얘야
얘야,
내 눈동자를 쳐다 보렴.
고뇌(苦惱)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니?
얘야,
내 가슴을 열어 보렴.
역경(逆境)의 재가 겹겹이 있지?
이럴 때
너마저 없었더라면
난,
개미의 발길에도 쓰러지는
풀의 신세가 되었을 지도 몰라.
얘야,
어찌 해야
태양의 모습을 제대로
음미(吟味)할 수 있니?
얘야,
저기 흐르는 흰 구름위로
내가 갈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니?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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