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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내가 중심이냐 주님이 중심이냐 2.

by 백대현 2015. 8. 3.
내가 중심이냐 주님이 중심이냐 2.



그들에게, 이젠 세상적인 흐름을 거부하는 나의 속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정중히 거절하는 모양새이지만 나의 삶을 돌아보면 아무튼 진지하다 못해 고루하다는 것은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길가의 잡풀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했었고 또 글쓰기의 소재나 주제를 삼는 내게 지금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말이요 현재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글이 맞는다면 단언하건데, ‘나는 주님을 티끌만큼이라도 닮아 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는 것을 감히 말할 수 있다.

성경을 읽을 때나 구절을 놓고 묵상할 때마다 새로운 진리를 알아가는 것은 요즘 나의 재미다.
지난 날, 나의 머리를 채우고 있었던 나만의 철학이나 문학의 재료들을 내던지면서 중단된 세상의 글은 비록 방치한 채 놔둔 것이 작은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그 아쉬움보다 새로운 참 진리로 다가가는 나의 걸음이 가벼울 따름이다.

언젠가 모 목사님께서, “책을 만들고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졌을 때 “단지 직업이고 꼭 하고픈 일 중에 하나일 뿐” 이라는 막연한 대답을 했었다.

그 목사님은 “당신의 글에서 주님의 영광이 첫 번째로 드러나면 되는 것이고 그 후에 물질이나 당신의 명예가 따르는 것은 주님이 알아서 해 준다. 그게 두 번째다.” 라고 말씀하신 그 뜻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또 다른 목사님은 “믿지 않는 자에게 주님을 영접하게 하는 것. 즉 전도를 교회로 나오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에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 분의 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을 당신의 직업이나 은사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다.

그 목사님은 “지나가는 가벼운 말로 예수를 믿어라. 교회에 나오라. 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주님을 제대로 영접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면서 그런 식으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다 보면 당신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라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

어릴 적부터 꿈꾸던 모든 것을, 부모를 잘못 만났다거나 가정 형편이나 형제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포기했다. 고 말했던 나는 바로 그런 요소들이 나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지금은 모든 것을 나의 탓으로 여기는 늦게야 철이 든 나를 보면서 이제라도 그런 진리를 알게 해 준 주님께 감사한다.

나는 나의 지난날에 가졌던 마음 상태, 즉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던 그런 숱한 요소들을 열등감이라는 이유로 감추고 살다가 주님을 알게 되면서 하나씩 버리게 되면서 삶이 평온해 진 것을 위의 두 사람을 포함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도 대상자들에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했다. (3.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