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참
당신은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무엇이 머리에 스치셨습니까?
출근하는 게 힘들어져서
덮었던 이불을 가슴으로 더 강하게 끌어 오셨습니까?
나의 몸이 피곤하니
오늘만은 애들이나 남편이 밥대신 빵으로 해결하고
학교나 회사로 가기를 기대하였습니까?
혹여 깜짝 놀라는 자신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직장을 내 인생 최우선으로
내 자식과 남편이 최고로 여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에 대해
말입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분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출근이 힘들어 지고
밥하고 빨래하는 것이 싫어지고
갑자기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여러분도 그 길에 가깝게 가고 있다는 예고입니다.
자, 커피 한 잔 드릴게요.
나를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무엇이 내 인생의 참을 알려주는 것일까 하는
그런 생각을
그 커피 잔이 빌 때까지만
가져 보세요.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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