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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어서 당신을 꺼내 보이세요

by 백대현 2015. 8. 25.

어서 당신을 꺼내 보이세요



가 아무리 저들보다 잘났다 한들
당신 혼자는 살 수 없어요.

내가 아무리 물질이 풍성해도
철창에 꼭 숨겨두고 제대로 쓰지 않으면
그건 돈의 가치를 우롱하는 처사랍니다.

내가 아무리 유명 대학을 나왔다 해도
배운 걸 남을 위해 쓰지 않으면
그건 길거리 코푼 휴지조각
졸업장에 불과해요.

공통점이 뭔 지 아시겠어요?
가진 걸 꺼내 놓아야 한단 말이 되는 거죠.

당신이 잘난 거
남들이 알아줘야 잘 난 거고
가진 거 필요한 데 써 봐야
가진 게 없지만 나누고 싶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당신을 존경하는 거예요.

당신이 부모 잘 만났거나 능력이 좋아
별 어려움 없이 공부했다면
하고 싶은 공부를 생존을 위해 눈물로 뒤로 한
그 가엾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워야 되는 거예요.

조용히 산다고
겸손하고 고상하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아요.
알잖아요.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주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나와 너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거부하는 모양새라는 걸...

그 존귀한 말씀을 뒤로하고
지금도 웃고 사는 당신의 그 용기는...
그 뒤는 차마 제 입술로는 여기서 생략할 테니
어서 당신을 꺼내 보이세요.


주님에게서 받은 당신 거, 지하에 숨겨 두지말고
어서 당신을 꺼내 보이세요.

주님이 나와 당신을 향해 기침하시기 전에요.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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