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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관계 속에서 호흡하는 것만이

by 백대현 2015. 8. 25.


관계 속에서 호흡하는 것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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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4장 12절 말씀을 보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제가 제 자신을 볼 때, 산책하며 사색을 즐겨하는 소위 센티(senti)한 면이 있는 사람입니다.

센티는, 감성적인 면을 드러내는 단어이지만 저는, 감성적인 면만이 아니라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또는 어떤 사안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할 때도 산책을 통해 합니다.

어제는 문득, 사람들이 한 때는 서로 함께 울고 웃다가 냉정하게 돌아서고 나의 몸과 마음을 담았던 모임이나 조직을 떠나는 지 그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나를 인정받지 못할 때 즉 소외감을 느낄 때나 내 자신이 있으나 마나할 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소외감(疏外感)이라 할 수 있는데 소외감이란, ‘남에게 따돌림을 당하여 멀어진 듯 한 느낌.’이란 뜻으로 자신에게서 오는 자신만의 느낌입니다. 남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내 스스로 ‘그럴 것이다.’ 란 느낌을 갖게 하는 명사형이라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남들은 그대로인데 나 홀로 지레 짐작하여 자격지심(自激之心)으로 스스로 그런 느낌을 갖는 것인데 다른 사람들과 진실로 교제하면 그런 느낌을 없앨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당신의 마음은 어떠십니까? 전도서 4장 12절 말씀은 남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홀로 조용히 사는 것을 옳다고 보지 않는 거 같습니다.

비록 서로 간 오해와 다툼이 있어서 가끔은 마음이 아파도 어차피 서로 일으켜 주며 어울려 살아야 된다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런 게 싫어서 이별을 말하고 등을 돌리면 나 자신은 항상 반복되는 그 느낌 속에서 삶이 더욱 힘들고 외로워 질 것입니다.

이 시간, 스스로 소외감을 간직하지 마시고 밖으로 나오십시오. 아무도 당신을 따돌림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께서는 전도서 4장 12절을 통해 관계 속에서 호흡하는 것만이 ‘인생에서 낙오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고 감히 해석해 봅니다.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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