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라면 어찌하시렵니까
세상 속에서 자기 멋대로 살던 사람이
세상의 온갖 공작으로 방황하다가
어느 날, 어떤 계기(契機)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가장 힘든 것은 나를 내려놓는 것 즉
‘낮아지려는 마음’ 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내 것을 가지기 위해
무던히 애써서 이루었던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 비해선 보잘 거 없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내놓을 때는
너무나 아까워서 뒤에 감추어 둘 때가 많았습니다.
두 다리가 양쪽에 걸친 동안
하나님 말씀을 통해
또 함께하는 성도들의 간증이나 기도 등을 통해
나를 내려놓는 속도가 차츰 빨라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아직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 말은 아직 주님의 모습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이 하나님 말씀을 알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지요.
이런 공간에 올리는 나의 생각과 글은
완벽해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완벽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중에 탄생하는
잡문(雜文)입니다.
나만의 생각과 마음으로 휘갈긴
지금의 모든 글들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보기엔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휴지에 비교될 수 있지만
내겐 내가 가졌던 내 자아를 하나씩 버리는
진행 중에 있는 신앙고백의 한 형태인 것입니다.
언젠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앞에 두고
우리는 백지 한 장 차이의 말씀에 대한 앎으로
서로가 상대의 위에 서기 위해 싸우려 하기 보단
오히려 말씀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하더라도 믿음으로
상대를 위에 세우려는 마음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하나님 말씀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더 겸손해 지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던 제가
언제부턴가는 더 높아지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지금의 저라면 어찌하시렵니까?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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