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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품

밀어내는 삶보다 더 값지고 중요하다는 것 /백대현

by 백대현 2017. 9. 26.

 

 

밀어내는 삶보다 더 값지고 중요하다는 것



북미의 어느 부족은
자녀들에게 성인 나이가 되면
전통적으로 꼭 치르는 성인식이 있다.

자녀들을 넓은 옥수수 밭으로 데리고 가서
고랑에 한 명씩 세운 뒤
고랑을 따라가면서 가장 좋은 옥수수를 따서
반대편으로 도착하게 하는 미션이다.

단,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수 많은 옥수수 중에 
단 한 개만을 딸 수 있다.
둘째, 한번 옥수수를 땄으면
아무리 더 좋은 옥수수가 나타났더라도
바꿀 수 없다.

셋째, 지나간 고랑은 
한 발짝도 되돌아갈 수 없다.


자녀들은 지시에 따라
고랑을 걷거나 뛰면서
가장 좋은 옥수수를 찾아 따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뜬다.

그러나 도착해서
각기 따 온 옥수수를 살펴보면
대부분 평범한 옥수수란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옥수수를 여러 번 발견했음에도
더 좋은 옥수수를 기대하면서
망설이다가
고랑 막바지에서야 땄기 때문이란다.

이 성인식은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
“미래의 좋은 것만 찾으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현재 좋은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라.”

사람들 중에는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더 나은 것을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

욕심은 길흉화복을 부르기도 하고
미래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라고
명분을 갖다 대지만
욕심을 부린 결과와 내일은

창조주의 계획과 선택받은 자들에게만 있는

창조주의 결정권이다.

위의 미션은,  자녀들만이 아니라

너와 나 우리 모두에게

현재 내가 가진 것에 자족하며 감사함으로
오늘을 사는 게
현재 내가 가진 것을 불평불만으로
밀어내는 삶보다 더 값지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귀한 교훈이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