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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정해진 대본

by 백대현 2015. 7. 17.

 정해진 대본

 

 

 

   상적으로 볼 때

   내 자신이 철학을 한다는 것은,

   세상의 일반적인 진리를 인정하면서도

   나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나만의 생각을

   스스로 공부하며 때론 타인을 통해 배우며

   나름대로 내 것으로 정리해 가는 것을

   철학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고로 어떤 생각을 하든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나만의 자유이다.

 

   사람들은 각자 가진 자신의 자유 철학을 가지고

   타인과 술 한 잔을 놓고 밤을 새우기도 하고

   자신과 너무 다른 상대의 철학을

   반박하기 위해 삿대질도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가진 나만의 철학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 각자에게 주신

   하나의 선물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비록 선택은 내가 한 것으로 보이지만

   선택하기 아주 오래 전에 이미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획하고 어떤 목적을 두고

   우리에게 그것을 선택하게끔 대본이

   씌여져 있었다는 말이다. 

 

   우리 인간 각자는 대본에 있는 대로 행하고 있을 뿐

   삿대질을 하면서 상대의 생각을

   나와 똑같은 생각이나 이념이나 사상으로 

   그 대본을 바꿀 순 없다.

 

   내 자신이 세상에 보이기 위한 철학을 아주 접게 된 것은

   바로 그 점을 깨달은 그 시점이다.

   감히 말하건데, 사람들마다 그 시점은 달리 올 것이다.

   그 또한 하나님이 정해 놓은 대본에 이미 인쇄되어

   있을 것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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