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 같은 사람
계절이 바뀌어도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벤치 하나가 있습니다.
앉는 사람이 어제 그 사람이 아니어도
어제처럼 반기는
벤치 하나가 있습니다.
계절과 사람은 오늘도 바뀌었지만
변함없는 벤치를 보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여기에도
그런 벤치 같은 사람은 있습니다.
오고 그리고 가는 반가움과 아쉬움 속에서도
그는 소리 없이 웃고 울고를 여러 번...
시간은 이 시간은 이렇게 가면
또 오지 못합니다.
사람의 인연은 끊어지게 되면
다시 잇기에는
전보다 몇 배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잡은 손을 먼저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참 외로운 사람입니다.
잡았던 아니 놓였던 손을
내가 먼저 다시 내미는 사람은
사랑을 아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내 생각, 내 맘과 다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나와 다른 그 사람들
이 세상 함께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당신도
벤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그 사람들
이 세상 함께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세상과 하늘 사이』 68p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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