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규칙 4.
전에 올린 글을 전부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내가 나의 성향을 스토아주의와 회의주의적인 바탕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이론에는 나 자신의 문제가 아주 깊숙이 직접 관여되어 있다.
여기서 관여란, ‘인간은 어미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본능적인 요소.’ 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인정받는 것에 대한 나의 반응, 태도, 대처가 위 두 이론에 가깝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현실이 아닌, 사이버 세상에서 보통 벗어나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받지 못하는 것을 자신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사이버 세계에서 받아 보려하는 데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보통과 다른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 보자.
가슴에 손을 대고 눈을 감고 생각을 하면 나 자신도 하등 그들과 다를 바 없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아는 것은 겸허(謙虛)다.
내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손가락을 받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여러 명이 모였다.
나보다 잘 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나보다 키 큰 사람 작은 사람. 나보다 배가 더 나온 사람 나보다 덜 나온 사람, 나보다 지갑이 두꺼운 사람 얇은 사람 등
세상엔 세상적 시각으로 볼 때, 나보다 위도 아래도 너무 많다.
...5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