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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자기 규칙 3.

by 백대현 2015. 7. 18.

자기 규칙 3.

 

 

어떤 대화법을 사용하든지 그것은 중요치 않을 것이다.

다만, 대화를 나눌 때 이론과 경험 등이 자신 스스로 확실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상대편의 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높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사이버 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사이버에 대한 확고한 개념이 어느 정도 서 있어선지 여러 가지 방향을 거침없이 변화시키려하고 자기 뜻이 옳으면 자신 주장대로 되어야 한다는 강한 자신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생활에서도 자신의 사는 범위에 누군가가 들어온다는 의심을 갖게 되면 그를 자신의 선에서 경원하려 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배운 지식과 삶의 경험이 최고이니 자신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좁히려하지 않고 항상 거리를 둔다는 말이 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약간의 환상이나 교만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된다.

 

넓고 넓은 사이버 세상에 많고 많은 인연들이 모였다.

수많은 모래 알갱이들이다.

그런 알갱이들이 모여서 조직을 만들었고 그 조직에서 어떤 할일을 찾고자 뜻을 모은다거나 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 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고 가정해 보자.

 

조직의 장은 의견을 모으기 위해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줄 것이다.

각기 다른 의견이 나오고 민주주의 속성에 따라 다수결로 뭔가도 결정될 것이다.

고로 소수 의견에 속한 자는 당연히 불평불만이 가슴에 남을 수 있다.

 

짐작하건데, 사이버 세계는 현실 세계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거 같다.

현실에서는 자신의 의견이 선택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나 능력, 입장 등이 투명하게 상대에게 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경우가 높지만,

이상스럽게도 사이버는 자신의 위치에 환상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사이버는 자신의 위치가 드러나지 않은 관계로 본의 아니게 자신이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어서 현실에서는 수긍할 것도 사이버에서는 인정을 하지 않으려 한다.

 

...4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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