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도서관43 백대현, 반복하는 말이다!! 반복하는 말이다!! 세상엔 비슷한 사람이 참 많다.이분은, ‘닥치고 써라!’다.나는, ‘무조건 써라 또는 정답이 없다 그리고 공개하라!’다.또 한 가지 있다.이분은 글을 쓸 줄 모르거나 힘들어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것을 꺼내서 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고 했다.나는 이와 비슷한 말을 20회 내내 반복한다.글 쓰려는 사람들 대상으로공부하는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다시 한 번 확인했다.최복현 지음, 『닥치고 써라』 2024. 8. 6. 백대현,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글 잘 쓰고 싶으면, ‘무조건 쓰고 지인들에게 공개하라.’고 했다.그 말 믿고 열심히 써서함께 공부하는 분들 앞에서 낭독했다.그땐 잘 썼다고 칭찬하더니이제 와서 헤밍웨이를 들이대며 ‘걸레’ 또는 ‘쓰레기’라고 하면서내 글을 무시(?)한다.이젠 글, 문단, 문장, 단어 순서로계속 고쳐쓰기를 하란다. 이 과정을 거쳐야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고눈깔사탕 하나 던지듯 쉽게 말한다.커피 한 잔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글을 벗 삼아 사는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기 전에 힘들어하고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2024. 8. 1. 백대현, 잊으면 안 된다!! 잊으면 안 된다!! 몇 년 전, 우연히J 방송국에 출연하여 노래를 배운 적이 있다.유명 가수가 음치를 대상으로노래를 가르치고즉흥적으로 불러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나는 지금도 그분을 공식 석상에서도길에서 우연히 만나도주저하지 않고 스승님이라고 부른다.나의 무지를 깨닫게 하고 부족함을 채워 준 분은연령이나 성별 상관없이 스승이 맞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을 보면스승과 제자 개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은 올챙이 시절과스승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무사자통(無師自通)은 위험(?)하다. 2024. 7. 27. 백대현, 왜 하필 이 순간에 왜 하필 이 순간에 글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자신이 쓴 글이많은 사람들에게 ‘공감(共感)과 이해(理解)’를얻고자 쓴다.나도 예외가 아니다.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서내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어그들의 삶에 긍정적으로 표출(表出)되기를원한다는 말이다. 내 글은,오로지 하나의 주제(主題)와 목적을 갖고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우연이든 필연이든내 글을 접한 사람들은글에 담긴 주제나 글의 특성을파악하게 되어 있고그 내용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거나시간 낭비였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오래전 내 글을 읽고자살까지 생각했던 사람이 심경(心境)의 변화로새 삶을 살게 되었고 현재는 사회적으로도큰 성공을 이루었다.반면, 글의 색깔이 너무 강하다고오히려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 2024. 7. 27. 백대현, 상을 받았다!! 상을 받았다!! 참석자 중 한 분이, “시(詩)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시는 어떤 대상이나 사물을 접했을 때 설명적, 논리적으로 쓰지 말고3자의 시각과 입장에서 순간 떠오르는 영감대로쓰는 것이다.”라고 답했다.물론 한두 문장으로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그러나 세상 모든 시인들에게 똑같이 질문하면각자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이번 글쓰기 수업에서비(雨)를 주제로 시를 쓰게 했다.처음 썼다고 부끄러워하는 분들에게,“당신들이 난생처음 쓴 이 시도 분명히 시다!” 오늘, 세상에 나온 이들의 시가 상을 받았다. 2024. 7. 25. 백대현, <고쳐쓰기> 때문에 나왔다!! 때문에 나왔다!! 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내가 썼던 글을 다시 읽으면처음 쓸 때와 현재 감정이 달라졌기 때문에못마땅한 부분이 보인다.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초고를 전부 지우고다시 쓰려고 하면 펜이 삐쳐 움직이지 않는다.보통 사람들은 이때 아예 펜을 놓는다.그러나 영국 작가 사무엘 존슨의,‘고생 없이 써 갈긴 글은독자에게 아무런 기쁨도 줄 수 없는그저 종이와 시간의 낭비일 뿐이다.’의 의미를 알면 펜을 함부로 놓지 못한다.‘글은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란 말은 때문에 나왔다. 2024. 7. 18. 백대현, 임해야 한다!! 임해야 한다!! 어린이 30명이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아이가 20명이다.그중 6명은 쓰기는커녕 우리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하고눈만 멀뚱멀뚱 뜨고 앉아만 있다.책임자에게 건의해그 아이들은 따로 한국어를 배우게 했다. 조물주가 인간에게 내린 벌 중에 하나가언어를 다르게 만들거나 쓰게 해서흩어지게 하는 데 있다.교육하는 사람들은 그 의미를가슴에 새기고 현장에 임해야 한다. 2024. 7. 10. 백대현, 풀어낸 것이다!! 풀어낸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다.성찰(省察)은 자기 마음이나 지난 일을 반성하고 살핀다는 의미다.오늘 공부에서 성찰적 글쓰기를 하면서통찰력을 키워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만 참 문학(文學)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그의 메시지를 철학적·문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타인의 마음을 해치는 조각난 파편이 가득 담긴 글을너무 쉽게 내놓는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이기도 하다. 2024. 6. 28. 백대현, 흥분된다!! 흥분된다!! 미구엘 세라노의 『헤세와 융』 부제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가르침’이다. 헤세의 『데미안』은내게 책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인생 첫 책이다.청소년 대상 ‘작가’나 ‘글쓰기’ 수업의단골 소재다.융의 분석심리학 이론은성인 대상 글쓰기 프로그램 바탕에 깔려 있는 내용 중에 하나다. 작가는 두 거장을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로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준다는 걸까?아니, 내게 어떤 이야깃거리를 줄지벌써부터 흥분된다. 2024. 6. 21. 백대현, 들었을 것이다!! 들었을 것이다!! 도형을 그렸다.중앙에 빨간색 원을 그리고1번부터 5번까지 설명하면서글 쓰는 사람의 위치는 3번이라고 했다.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들은어디서 들어 보지 못한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본 프로그램은 인문학을 바탕으로왜 인간이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스스로 답을 찾는 데 있다. 2024. 6. 14. 백대현, 하나를 건졌다!! 하나를 건졌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수강생이 사다 준 바닐라 라테에 의지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고 돌아와 메일함을 열었다. 충격이었다. ‘사람마다 사안(?)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또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오늘도 삶의 지혜 하나를 건졌다. 2024. 5. 30. 백대현, 도구(道具)가 있다!! 도구(道具)가 있다!! 인간, 교육, 사회는유기적·순환적 관계다.이 흐름 속에는 중요한 도구(道具)가 있다.글쓰기다.글쓰기는 나 자신의 성장은 물론 타인과 원활한 소통을 하게 하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내가 쓴 글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남게 되면 후대에게 선한 영향을 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 5. 25. 백대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철학은 고대 그리스를 기원으로 하지만 심리학은 19세기 후반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심리학도 철학의 일부였고 개별 학문이 유행처럼 번질 때 분화했다.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여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해도 철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계나 수치로 절대를 논할 수 없다. 도서관을 돌다 이 책을 발견했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2024. 5. 19. 백대현, 힘이 있다!! 힘이 있다!! K 수강생이 자신이 쓴 글을 읽다가 복받쳐 오는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다른 수강생들이 그 마음을 알고 원고를 건네받아 한 장씩 나눠 읽었다. 3명도 읽는 동안 다 울컥했다. 나도 수강생들과 똑같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인간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마음 깊은 속 어딘가에 조각난 파편이 자리하고 있다. 글쓰기는, 내 무의식에 자리하고 있는 검정 조각들을 꺼내서 치유해 주거나 아예 없애주는 힘이 있다. 2024. 5. 16. 백대현, 나누어서 전달했다!! 나누어서 전달했다!! 글쓰기를 힘들어 하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원인 또는 이유는무엇일까? 어디에 있을까?미국 작가 제임스 서버의 ‘처음부터 제대로 쓰려 하지 말고 일단 무조건 써라.’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나누어서 전달했다.하나,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둘, 완벽주의 때문이다.셋, 특별한 사람들만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오래된 기억이 말을 걸었다』 320p에서... 2024. 5.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