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도서관47 백대현, 있었을 것이다!! 있었을 것이다!! 임금의 분노가 산꼭대기에 닿았다.도승지에게 지시하여 삼정승과 육조 판서 등을 모이게 했고의금부와 사헌부 대장에게 가타부타 설명 없이 A, B, C 등을 잡아와서 죽이라고 했다. 신하들은 어리둥절했다.그들의 평소 생활에서죽일 정도의 문제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금의 붉으락푸르락 달아 오른 얼굴을 보는 순간,그중 한 명이 손을 들더니이유도 묻지 않고 지시에 따르겠다고 했다.대부분 마찬가지였다.이를 ‘동조(同調)’라고 한다.자기 안위를 먼저 생각했던 비겁한 동조 행위는 임금을 폭군으로 만들었고나라는 구렁텅이에 빠지고 했으며국민의 삶을 더욱 피폐해지게 했다. 그중에는 반대하고 싶었던 신하도 있었을 것이다.단 한 명이라도 목숨을 걸고 ‘부당합니다!’라고 했다면 역사는 그를 어떻게.. 2025. 1. 31. 백대현, 활짝 핀다!! 활짝 핀다!! 로맨틱(Romantic)물에 꼭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남, 여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한눈에 반해 깊은 사랑으로 이어지거나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만나면서 호감이 생겨죽고 못 사는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다.여기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남과 여의 첫 만남이 있어야 하고 만남의 시간이 많아질수록사랑의 꽃이 활짝 핀다는 것이다.이를 심리학자들은,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부른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든전공이나 관련 직종에서 일을 하다가혹은 중단했다가 작심하고 다시 했든남과 여가 만남을 통해 꽃을 활짝 피운 것처럼글도 펜과 종이가 자주 만날수록좋은 글이 써진다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 몸과 마음이 떨어져 있으면서서히 식어간다.글 쓰는 횟수도.. 2025. 1. 30. 백대현, 여기서 나온다!! 여기서 나온다!! 공자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좋아하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글쓰기에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글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고강좌에서 쓰기를 배웠다고책을 많이 읽었다고저절로 써지는 게 아니다.글을 잘 쓰기 위한 여러 방법 중몇 개의 아는 것(방법)에 불과하다. 좋아하는 것은,쓰기의 저해 요소인 시간, 가족, 물질과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 사정에 따라 결정된다.세 가지 요소가 어느 정도 허락되면다른 취미 거리를 뒤로하고 펜을 들 확률이 높다. 즐거워하는 것은,‘나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을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매일 쓰는 습관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삶에서즐거움을 느낀다.’쓰지 않고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므로계속 쓰려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위에 열.. 2025. 1. 27. 백대현, 아무 지장이 없다!! 아무 지장이 없다!! 소설가 데이먼 나이트는,‘글쓰기는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고 했다. 탈 줄 알면,페달로 속도를 조정할 줄 알고급경사 앞에선 브레이크도 잡을 줄 알며평지에선 두 손을 떼도 넘어지지 않는다.사실, 아이들이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는아빠가 손을 잡아주어도 조마조마하며 안장에 앉는다.쓰려지려 하거나 넘어져도 아빠가 뒤에서 잡아주거나 일으켜 세워준다는 것도 알고 있다.그렇게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다 보면어느 순간 혼자서 페달을 돌려 균형을 잡는데이미 아빠는 저만치서 미소 짓고 있다. 자전거 배울 때는프레임이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든림이 몇 개로 되어있든제원을 몰라도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글쓰기도 품사, 문장성분, 띄어쓰기, 맞춤법 등을모르거나 설령 틀려도글을 쓰는 데는 아.. 2025. 1. 26. 백대현, 연기는 대단했다!! 연기는 대단했다!! 오늘은 주연과 주연급에 해당하는 이들이 대면한다고 해서유튜브를 틀어 놓았다. 역시 최고 자리에 있던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했다.그러나 보는 내내 불편했다.순간, 어느 교육 중에 들었던 그의 이름과그의 연설문이 스쳐 검색해 봤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듣게 되면처음에는 의심하고 부정하지만계속 듣다 보면 진실로 믿는다.(중략)선동은 문장 하나로 가능하지만그것을 해명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해명을 해도 대중은 이미 선동되어 있어서해명보다 선동 내용을 더 잘 기억한다.” 독일의 정치가이자 최고 선전가였던괴벨스 말이다.그는 히틀러가 자살한 후 자리를 계승했으나단 하루 만에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저 배우들을 보면서왜 히틀러와 괴벨스가 생각났을까? 2025. 1. 23. 백대현, 먼저 내려놓지 마세요!! 먼저 내려놓지 마세요!! 글을 사랑하는 ○○님에게,“요즈음 글이 통 안 보이네요?”라고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님은 입술을 닫은 채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숙이셨습니다. 더 이상 여쭙기는 실례인 거 같아서저 혼자 마음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님, 사랑하는 것을 내가 먼저 내려놓으면사랑하는 그것도 그 마음을 알고차츰 내게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내가 사랑하는 글을 오늘 하루 미루면미룬 만큼 내게서 멀어진다는 것이지요.그러니 내려놓지 마세요.먼저 내려놓지 마세요.’ 2025. 1. 20. 백대현, 어른도 마찬가지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어른에게도 하지 않는 글쓰기(소설 창작) 수업을중학교 2~3학년 대상으로 3주째 진행 중이다.오늘 학생들의 첫 글이 도착했다., 등이다.제목이 독특했다. 줄거리를 읽고 허무맹랑해서 한참 웃었다. 글을 쓴다는, 말(음성 언어)을 글(문자 언어)로기록하는 것이다. 쓰는 이가 쓰고 싶은 글감을지식, 생각, 감정 등을 담아 일반화하는 행위 또는 활동이다. 이 학생들은 각자 자기 글을 썼다.지금 생각하니 잘했다.이들에게, ‘글을 잘 쓰려면 문법적 요소를 먼저 해야 한다.’를 내세웠으면이 원고는 수업이 끝나는 순간까지구경도 못했을 것이다. 글쓰기는 개인적 구성주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즉, 대단한 글감을 찾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평소 가지고 있던 글감에주제와 .. 2025. 1. 16. 정기획, 김봉석 외 9명 공저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2025년 1월 10일 eBook 출간!! 정기획, 김봉석 외 9명 공저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2025년 1월 10일 eBook 출간!! 두려움을 딛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나만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다!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이 담긴『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eBook이 출간되었습니다.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181139두려움을 딛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나만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다!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 [전자책]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 예스24두려움을 딛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나만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다!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www.yes24.com 2025. 1. 9. 김봉석 외 9명 공저,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https://youtube.com/shorts/a-I76KDZfTE?si=0AH9SshkQ7hPVPfB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 홍보 영상 1 2024. 12. 6. 김봉석 外 9명 공저,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사전 판매(예약)!! 김봉석 外 9명 공저, 『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 사전 판매(예약)!! 열 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치열한 성장과 치유의 여정이 담긴 정.기획(Since 1996) 발간,『아프지만 내 인생이니까』가 12월 12일 세상에 나옵니다. 이 귀한 책을 여러 경로를 통해 손에 쥔 분들에게 부탁할 게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많은 책들이 자본에 의해 과대 포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내면은 구린내가 진동하지만 겉은 화려한 명품 옷을 걸친 사람처럼 책도 죽은 글을 담은 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쓰기 실력이 좀 부족해도 자신의 영혼을 담은 진정성을 담은 진짜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한 10명의 작가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이들의 미래를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동안 수고한.. 2024. 12. 5. 백대현, 해준 메시지다!! 세심로 안내 글작가의 의무가 담긴 글수강생들의 즉흥 글해준 메시지다!! 황순원 선생님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배경을현실적 공간으로 재현해 놓은 문학관.분명히 한 번 갔었는데 언제 갔었는지기억이 나지 않는 문학관.그곳에서 나와 소설 내용을 되새기며근교에 있는 세심로(洗心路) 앞에 섰다.‘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수강생들과 빨래판 길을 걸을 때, 바위가 그들에게, 나대신 해준 메시지다. 2024. 10. 20. 백대현, 천연덕스럽다!! 천연덕스럽다!! 진짜 생일도 아닌데여기저기서 축하한다는 문자와 쿠폰이 왔다.똑똑한 척하는 SNS가 실수한 덕분이다. 예전 같으면,“저 음력 생일 때 케이크 잘라요.그러니 제게 보내 준 거 돌려 드릴게요.” 했다. 그런데 오늘은,“감사하게 잘 받았어요.음력 때 또 보내주세요.” 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보내고 나서 한참 웃었다.정말 받고 싶어서 그런 건지, 뻔뻔해진 건지,돌아온 답은, “네!”였다.모든 사람이 이분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2024. 10. 12. 백대현, 헐렁거린다!! 헐렁거린다!! 모 작가가 말했다.“내 인생은 논픽션(nonfiction)이다. 단 한 번뿐은내 인생은 픽션(fiction)이 아니다.그러나 세상은 내게 소설 같은 인생을요구할 때가 있다.” 우리 각자는 내 인생은 논픽션이고네 인생은 픽션이라고 한다.아니다. 나와 너의 논픽션과 픽션의 차이는 없다.나나 너나 크기, 모양, 색깔이 약간 다르게 보일 뿐태생은 하나이기 때문이다.그러니 타인의 인생을 함부로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를 전하기 위한 소명 때문일까?매년 이맘때면 잘 맞던 바지가 헐렁거린다. 2024. 10. 10. 백대현, 곧 나온다!! 곧 나온다!! 성인 글쓰기 프로그램 가2024년 4월 25일 시작해서 9월 26일까지20회 일정을 잘 마쳤다.22명이 출발해서 여러 사정으로5명이 다음 기회로 미루고17명이 수료했다.그중 10명이 따로 모여 공저를 준비하기 위해 출판계약서를 돌아가며 읽었다.힘들게 온 만큼 사인하는 동안서로 격려와 미소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했다.이젠 모든 화살이 내게로 모아졌다.세상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멋진 책이곧 나온다. 2024. 9. 28. 백대현, 간격의 차이에서 나온다!! 간격의 차이에서 나온다!! 글쓰기 실력이 있다는 말은,‘매일 쓴다 또는 며칠 만에 쓴다.’처럼간격의 차이에서 나온다.즉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쓰는 사람이그렇지 못한 사람보다상대적으로 잘 쓴다는 의미다.글을 써서 책을 내거나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과 글을 잘 쓴다는 것과는 별개 셈법인 것이다. 나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려면그 간격을 체크해 보면 알 수 있다. 2024. 9. 2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