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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오버맨(Over Man) e.

by 백대현 2015. 7. 18.

오버맨(Over Man) e.

 

 

 

여자이야기 '이혼편' 을 참고하여 보면, 여자들이 이혼을 결심하는 동기에는 남편과의 불화, 시부모와의 갈등, 성격차이, 속궁합, 경제적인 문제 등이 그것이란다. 반면 이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자녀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요즘 들어와서는 여자들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어서 자녀의 유무와 상관없이 결정을 빠르게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자녀로 인해 많이 참고 사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요지의 말은 이런 것이다.

 

참고 사는 많은 사람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은 자존심이라는 명목으로 가슴 한 편에 이런 저런 상처를 묻고 비밀스럽게 살려고 하지만 그것이 병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존심 강한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상처를 꺼내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용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가끔은 욕을 먹더라도 오버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 중에 나처럼 우둔한 오버맨 보다는 현명(賢明)한 오버맨(또는 오버우먼)이 많기를 기대한다.

 

지금 당신이 선 자리에서 당신의 상처를 꺼내봐라. 그럴 용기가 없다면 현명한 오버맨의 힘을 빌려서라도 말이다. 그리하면 가슴속 먹구름이 서서히 거침을 느끼면서 찰나적으로나마 가슴이 후련해지기도 할 것이다. 꺼내어짐이 진행되는 동안 잠시나마 느끼는 그 후련함과 상쾌함. 그 반복 속에서 우리네 삶은 태양처럼 진행되는 것이다.

 

창피함이라는 이유로 또는 필요성이 없다는 말로 꼭꼭 숨겨 놓는 거. 지금 내 가슴속에 자존심이라는 이름으로 숨겨진 모든 상처는 그 수가 많을수록 내 가슴의 병은 깊어가고, 내 생명이 단축되어 간다는 것을... 그런 상처를 다 안고 가는 내게 후세는 어느 누구도 찬사(讚辭)하지 않는 다는 것을...

 

※ 무턱대고 자신의 속을 아무에게나 뱉어 내라는 취지가 아닌 것을 아실 겁니다. 다만 현재 내가 알고 있는 현재의 인연과의 관계에서는 나를 먼저 여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내가 마음을 열어 나의 어두움을 비우는 동안 그 빈 공간에는 밝음으로 서서히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사이트에서 자신만의 공간에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토로하는 것은 세상을 밝게 살고자하는 그 마음을 실천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겁니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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