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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사랑, 그 아이러니(Irony) 1.

by 백대현 2015. 7. 18.

사랑, 그 아이러니(Irony) 1.

 

 

 

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진행하면서 ‘나도 그들처럼’ 하며 소망해 보는 게 있다.

시인 단테의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이야기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올리버와 제니퍼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나는 같은 동성(同性)으로서 단테나 올리버를 무척 존경하며 그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나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과감히 버릴 정도의 자신도 없고 사랑을 승화(昇華)시킬 용기도 없어선 지 가끔은 그들 보다 못남에 허공을 멍하니 쳐다보기도 한다.

단지, 단테가 첫사랑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노래한데서 첫사랑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았고, 올리버의 사랑에서는 현실에서의 올바른 사랑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동갑내기 베아트리체의 어여쁜 모습을 가슴에 새기게 되면서 시작된 단테의 첫사랑 이야기는 그녀에게 제대로 성장하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남성으로서의 탄탄한 길을 걸어서,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를 찾았건만 그녀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막을 내린다.

(단테뿐 아니라 보통 남성은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사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렴풋하게나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올리버는 가난한 여인 제니퍼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다. 물론 중간에 제니퍼가 자신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올리버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에게서 멀어지려 하지만 그것은 더욱 강렬한 사랑으로 진행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나중에 큰 병을 가진 제니퍼는 올리버에게 세상이 무너진 듯 한 아픔을 주면서 세상을 뒤로 한다.

 

여기서 잠깐,

나는 아름다운 두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금 타자를 치는 것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의 아이러니(Irony)를 말하기 위함이다.

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러니가 나오냐고?

 

위 두 이야기 속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e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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