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잡문

스스로 찾아내어 꼭 느끼기를

by 백대현 2015. 7. 22.

스스로 찾아내어 꼭 느끼기를

 

 

 

도님들과 커피 잔을 들고 있다가

책(冊)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책이란 것이 화두가 되면

나는 나도 모르게 흥분한다.

 

아마도 내 인생의 최고의 꿈이자

내 자신이 꼭 이루고픈 간절함이 배여있기 때문인지

가끔은 어색한 표현을 쓰면서 까지

책에 대한 예찬론을 펼친다.

 

어느 유명인의 말처럼,

'인간이 책을 만들고 책이 인간을 만든다.' 라는

그 속성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어선지

책에 대한 사랑은 속이지 못한다.

 

물론 예찬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만

내가 이루고픈 나만의 그 목표를

내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물며 이렇게 책을 광고하는 것은

그 책의 귀함만은 이 글에서나마 강하게

알리기 위함이다.

 

커피를 마시던 성도 분들이 하나 둘 돌아가고

나홀로 책상에 앉아 있는 데

바로 내 앞에 놓여 있는 성경이

눈에 들어 왔다.

 

나만의 착각 속에 누가 뭐라해도 세상에서 가장 잘났고

어느 분야 어느 누구하고도 논쟁을 한들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던 나를

한순간에 굴복시킨 저 책...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든 저 책으로 하여금

나는 세상 사람들을 이기려고 무작정

읽었던 모든 책에게 먼지를 묻히고 있다.

 

지금 나와 대화하는 이 글을 읽는 미지의 당신도

지금 내가 말하는 저 책을 꼭 사서 

세상 그 어느 책에도 담겨있지 못한 그 귀한 메시지를 

그 책에서 스스로 찾아내어 꼭 느끼기를...

 

 

2009. 7. 1. 수. 백대현.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밖에 없는 아들  (0) 2015.07.22
다른 건 몰라도  (0) 2015.07.22
몇 자 적어 본다  (0) 2015.07.22
만원짜리 지폐 한 장 들고  (0) 2015.07.22
비록 늦었지만  (0)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