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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만원짜리 지폐 한 장 들고

by 백대현 2015. 7. 22.

만원짜리 지폐 한 장 들고

 

 

 

간은 본디 각기 모양새가 다르듯이 

자신만의 생각이나 습관, 이념과 사상 등도 

다를 수 있다. 아니 다를 것이다.

 

외모는 본디인만큼 내 자신이 스스로 빚을 수 없다 해도

나의 정신은, 내가 자라온 가정 환경이나

부모를 통한 교육 사회적인 여건 등에 따라

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나의 정신에 옳은 것을 저축하기 위해 

내 자신도 한창 때 '세상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처세가 무엇인가' 에 관한 것을 찾기 위해

그 내용을 기록한 책을

많이 읽으려 했던 기억이 난다.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사서 읽었던 그 내용을

지금은 다 기억할 순 없지만

그 중 몇가지 정도는 이미 내 몸에 배어있는 지도

모르겠다.

 

허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세상에 내어 놓은 책들은 또 다른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한 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야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옳바른 처세를

가르치고 가리키는 책을 발견했다.

그것은 성경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경 66권 중에

잠언서를 특히 사모한다.

 

그것은 나의 인생, 아니 우리 인간에게 

지혜와 교훈을 주는 금보다 귀한 말씀으로

온통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이 글을 보는 미지의 사람들이

대형 서점에 화려한 표지로만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서 꽂혀진

참진리를 다 담지 못한 그런 책들의 내용을 의지하기 보단

비록 딱딱하게 보일 지언정 성경을 찾아

잠언서를 보길 원한다.

 

아마도 내가 성경 속 잠언서를 찾지 못했다면

오늘도 나는, 종로의 모 서점에서

만원짜리 지폐 한 장 들고 무언가를 찾기 위해

아직도 서성거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2009. 6. 9. 화.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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