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충격이야

이건 충격이야

 

 

 

이젠, 이런 신문은 보지말아야 겠어...

들춰 볼 때마다 이건 충격이야...

이건 세상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나약한 인간의 영혼을 사막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용들 뿐이야...

 

그래...

직장을 잃어 비싼 명품 쌀로 만들어 먹던 밥을

일반비로 바꾸어 밥해 먹는다고 치자

아니, 일반 쌀에 보리를 섞어 먹는다고 해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핑계를

댈 수 있으니 그렇다고 치자.

 

허나 이건 아니잖아...

평범한 우리 애들이 이 신문을 보지 말아야 하는데

이걸 보면 우리 애들이 공부하려는 마음이 들까?

내가 거기에 살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학교를 못가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우리 부모가

이렇게도 못난 부모였고 자신이 그 길을 따라야 한다는 건... 

또 그 애들의 못난 부모들은 어떻하란 말인가...

 

이건 정보가 아니야...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에 더 높은 벽돌을 쌓아서

한 쪽은 창을 들고 또 한 쪽은 방패를 들고

서로의 가슴을 찌르고 맞는 그런 이야기들 뿐이야...

 

개천에서 수많은 용들이 나오는 정책을 써야지

개천에선 아무리 힘을 써도 미꾸라지 조차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우리 다음 세대 다수의 보통 애들에게 미리 절망을 안기는

말이잖아...

 

정말 이 신문을 통해 나오는 요즘 기삿거리들은

정말 요즘 시대에 필요한 인사(人師)들은 다 죽이고

껍데기만을 가르치는 경사(經師)들을 위한 세상 같아...

 

오... 하나님...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이옵니까?

당신의 어떤 뜻을 세우기 위해 당신을 흠모하는 그 분을

이 나라에 보내신 겁니까?

 

 

2009. 7. 22. 수.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