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마음을 돌리라
군 시절,
5분 대기조란 중요한 임무를 맡은 적이 있다.
비상이 걸려 집합했다.
그러나 열 명의 인원 중에 한 명이 빠졌다.
그 이유로 상관에게 문책을 받았다.
나는 울화가 치밀었다.
그 부하에게 밤새 운동장을 뛰는 벌을 내렸다.
벌을 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당시 가장 화가 났던 것은
그동안의 나 자신의 업적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에 대한 앙갚음이었다.
오늘 아침, 갑자기 지난 과거를 떠올린 것은
리더와 리더십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당시 나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다.
부하의 사정은 듣지도 않고
내 자존심이 무너진 것에 대한 보상...
리더십(leadership)이란, 당사자인 리더의 능력이나
자질, 통솔력 등으로 그 조직이나 모임을
리드하며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나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충분히 개연 될 수 있었던 것을 치밀하게
살피지 못했다.
결과 즉 나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에만
몰두했던 것이다.
○○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의 형상으로
30여 년을 살았다.
별로 길지 않았던 생애 동안,
'나 같은 인간에게 리더는 어찌해야 하고
리더십은 이런 것이다.'를 솔선으로 보여 주셨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혹여 리더로서의 자신을 향상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세상적인, 자신이 잘났다고 떠들어 대는
인간들의 혀를 듣지 말고
우리에게 삶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또 그 방향을 가리켜 주신 ○○ 님의 행적이 기록된
성경으로 나의 눈과 마음을 돌리라고 말해 주고 싶다.
글 :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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