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잡문

앞설 수 없다

by 백대현 2015. 7. 28.

앞설 수 없다



생들에게,
‘산수나 수학보다 어려운 것은 과학이요,
과학보다 어려운 것은 철학이며,
철학보다 어려운 것은 종교요,
종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참 종교를 선택해야 하는 가.’ 를
20여 분만에 이해시키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인생도 살다 보면,
위와 같은 순서를 밟게 되는 데
내 나이 정도 된 사람들조차도
위의 순서에 대한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방 알게 된다.
그것이 그 사람의 현재 의식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신앙생활을 오랜 시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종교에 대해 즉, 그 종교의 진리를
잘못 해석하며 생활하는 것을 보게 된다.

독생자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리고 그 흘린 피로 우리는 구원을 받아 살고 있다.

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우리 중 일부는 기도(祈禱)를 통해
나의 일신(一身)만을 위한 기도를 한다.

우리가 말하는 기도는 우리의 가슴 속에 있는
간절한 소원을 얻기 위함이면 안 된다.
그것은 불교가 말하는 발원(發願)이나
유교에서 말하는 입지(立志) 등과
하등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위함이어야 한다.
기도도 그 분의 영광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찾아야 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예배참석이나
각양각색의 봉투에 물질을 넣는 행위나
내가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한 기도나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영광을 위한 언행보다
앞설 수는 없다.

글 : hyun.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야 알 거 같다   (0) 2015.07.28
무엇을 의미하는 지  (0) 2015.07.28
세상 살 동안 무엇을 위해   (0) 2015.07.28
참여하는 모양새   (0) 2015.07.28
대신 제대로 전해주었으면   (0) 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