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잡문

내가 잊고 산 이유

by 백대현 2015. 7. 30.

 내가 잊고 산 이유



 가게 안에 비치된
  커피믹스를 뒤로 하고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커피를 샀다.
  비록 고급 커피는 아니지만
  헤즐넛향이 달콤하다.

  언제부터인지 잊고 산다.
  아니 잊어 버렸다.

  평소 나의 꿈과 비전을 위해 행하던

  듣는 것 말하는 것
  읽는 것 쓰는 것을...

  그렇다고
  하는 일이 넘쳐서
  바빠서 그런 것도 아니다.
  왜 일까...

  눈을 감고 싸구려 헤즐넛향을 음미한다.
  향에 기대에 이유를 찾아본다.

  “게으름” 이었다.
  내가 잊고 산 이유는
  단지 게으름이었던 것이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몸과 맘을 가다듬고
  게으름을 버려야겠다.

  글 : 백대현.

'단상잡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게 그 곳은   (0) 2015.07.30
겸손해야 한다는 깨달음   (0) 2015.07.30
우리의 오늘의 모습   (0) 2015.07.30
바람을 벗 삼아   (0) 2015.07.30
사라져 가는 내가 무서워서   (0) 201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