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오늘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골프, 등산, 승마. 볼링, 댄스 등등
각자 기호(嗜好)에 따라 생(生)을 보낸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같은 취미를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게 되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을 본다.
여기까지가 매개(媒介)로 인해
관심과 호감(好感)을 갖게 되는 단계이다.
다음은 감정 교류 단계이다.
같은 취미로 만났지만
살아온 환경이나 배움 등으로
시간의 흐름과 함께
각자 다른 성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와 같은 놀이를 추구하지만
나와 다른 성향(性向)을 알게 되면서
서로 시기, 질투, 미움 등
반목(反目)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은
나의 객관적인 여러 수준(의식)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긍정, 신뢰, 용서, 이해, 감사 등 긍정적인 길과
경멸, 미움, 근심, 절망, 비난 등 부정적인 길로
서로의 걸음 즉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 행동을 우리의 ○○에 대입해 보자.
나의 가치관이 정립(定立)되기 전 나이
이팔청춘을 같이했던 우리는
삼십 여년이란 시간동안 서로 다른 생을 살아왔고
오늘도 진행 중이다.
우리는,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는 나이를
지칭하는 불혹(不惑)을 살면서
하늘의 뜻을 알기 시작한다는 지천명(知天命)이
코앞에 있다.
동창이라는 연결고리는 있지만
삼십 여년이란 시간을 통해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공통분모는 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알아야 할 단어는
‘틀리다’ 의 동사와 ‘다르다’ 라는 형용사다.
‘틀리다’ 는 이미 감정이 어긋난 것을 의미하므로
인간관계에서만큼은 쓰지 말아야 할 불가용어다.
‘다르다’ 라는 단어는
사물의 고유한 성질이나 상태를 지칭하므로
그 뜻을 대충 짐작만 하더라도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 온 서로를
인정하겠다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
인간관계가 어긋나게 되는 징조는,
저 사람의 고유한 성질이나 상태를 인정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 즉 편견과 아집(我執) 등으로
상대를 몰아 부칠 때
‘나와 틀리다’ 는 '너는 싫다' 라는 언행으로 나올 때이다.
고로, 인간은 ‘틀리다’ 와 ‘다르다’ 를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을 때
삶의 기본 자세가 달라진다.
나의 의식수준이 높아진다.
의식(意識)수준의 최고 꼭대기에
‘깨달음’ 이 자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자의 언행은
유연함과 친절, 용서 그리고 공존공생의 가짐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가짐 등으로
연출된다.
우리 각자 가진 재능을
나만을 위함에서 너를 위함으로
주위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넓게 보려는 것으로
표현되어질 때 세상은 밝아지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게 된다.
우리,
오늘 어떤 관심거리와 우연으로 관계가 이어졌다한들
서로 다르게 그린 생의 그림을 인정하고
감정을 이해하는 거
내가 먼저 이어진 손을 놓는다거나
상대에게 손을 놓게 만드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글 : 백대현. / 이미지, 음악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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