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소리 없이 웁니다
그대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갔습니다
참으로
먼 여행을
다녀온 듯
지쳐
누웠습니다
천장에 그려지는
그대가 싫어서
돌아누워
버렸습니다
그대가 없는
제 가슴이
뻥 뚫린 듯
합니다
그대는 아직도
제겐 태양이건만
세상은
온통 칠흑입니다
저를 지켜주던
저 태양은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가슴이 시립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가슴이 소리 없이
웁니다
백대현. / 이미지, 음악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