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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새 사람이 된 것은

by 백대현 2015. 8. 3.


새 사람이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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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보다 훨씬 덜 떨어진 신앙생활을 할 때 수많은 갈래로 갈라져 있는 교회를 보면서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이유를 다 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의 내 신앙을 기준으로 말하면 이 정도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나와 보니 첫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나는 이미 죄인이었다. 헌데 어느 날,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심으로 그 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걸 알 게 된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첫 인간의 죄로 죄인이었던 내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순간 죄인의 굴레를 벗어나 새 사람이 된 것이다.

새 사람이 된 것은, 죄인이었던 내가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 같은데 우린 혀를 통해 '닮아 가려 노력한다.' 라고 하면서도 실상 세상을 살면서는 나를 죽이지 않는다.

세상을 사는 데 나를 죽이지 않는 다는 것은 교회 내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교회는 목회자 스스로의 말대로 장시간 신학을 공부한 사람부터 초등학문 조차 깨우치지 못한 자들이 함께 예배하고 주님의 일을 하는 공동체다.

교회는 한 사람의 주도로 움직이는 단체가 아니다. 교회는 위의 말대로 목회자부터 오늘 등록한 초신자가 함께 움직이는 장소라 할 수 있다.

헌데 신학을 많이 공부했다고 긴 시간을 신앙생활을 했다고 각기 자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서로 제 잘난 맛에 서로의 아집과 독선으로 교회를 움직이고자 하니 갈라지는 모양새가 나온다.

주님의 뜻은 수십 년을 공부했다고 다 알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안다는 것이나 했다는 것이나 태평양 위의 모래 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정도의 서로의 앎으로 서로를 경계하고 시기하니 분란이 일어나고 갈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일, 즉 주님의 뜻을 향한 교회 공동체 일은 혼자하면 안 되는 것이다. 혼자 하려고 하는 자가 등장할수록 교회는 발전보다 뒤로 후퇴하는 것이다. 비록 늦더라도 서로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지금 내가 섬기는 교회도 세상 천지에 십자가를 세워둔 그 어느 교회도 주님의 뜻을 잘못 해석하는 것이라고 바람이 내 머리와 가슴을 통해 말하고 있다.

글 : hyun. 배경곡 : 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