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올립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장 24~25절)
샬롬!
아브라함 남전도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3년도 회장으로 선출된 백대현 집사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분을 받게 되어 한없이 부끄러웠으나 모든 계획과 순서가 주님의 뜻임을 잘 알기 때문에 큰 용기를 가지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인사를 올리는 바입니다.
먼저 2012년도 회장으로서 맡은 바 직분을 성심을 다해 임해 주신 장갑종 안수집사를 비롯한 전직 임원에게 감사드리며 남전도회 일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후원으로 도와주신 모든 회원에게도 이 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다 알고 계시다시피, 교회 공동체는 나이나 학력, 경력 등 다양한 스펙을 가진 자들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가르침만을 사모하게 되면서 모여 예배하는 모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서는 공동체를 통해 주님은 영광받기를 원하시며, 성도 간에는 화평을, 세상에는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주님의 가르침과 거리가 먼 언행을 일삼으며 사는 게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향한 신본주의를 향하는 자들이지만 일주일의 대부분을 세상에서 보내면서 돈과 명예 등을 잡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한 주 한 번 겨우 얼굴을 대하는 성도들 사이에는 일부 교회에서는 성도 간의 교제의 중요성을 알아서 겉으로는 권장하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경계(?)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 일부 교회의 변질된 분위기가 때로는 주님을 향한 우리의 걸음을 힘들게 하거나 돌아가게 하는 황당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속일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역은 세상 여러 곳에서 상처받고 곤경에 처했던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사는 안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어둡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이 여러 모양새를 통해 주님을 알게 되고 또 영접하게 되면서 모이게 된 교회 내부에서 조차 비록 소수의 교회이지만 우리의 영혼을 살리기는 커녕 절망의 길로 내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남전도회를 책임지는 자리인 회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든 남전도회의 흐름은 유사한 것 같습니다. 교회의 규모에 따라 나이별로 성향별로 나누어 운영하기도 하고 하나로 묶어 움직이기도 합니다.
후자에 속하는 저희 교회 남전도회는 광명교회에 등록한 남자 성도 중 나이와 상관없이 결혼한 분과 미혼이지만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합니다. 선택이 아니라 교회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회원 승인이 됩니다.
남전도회 회칙을 보시면 알겠지만 모든 사업과 실천 사항 등도 한 사람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 협력하며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책임과 의무 권한 등을 요구하며 약간의 강제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세상적인 모임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보니 모임의 강도가 느슨하여 세상적 흐름에 길들어진 일부 성도들에게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혹여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미리 한마디 해보면, 교회는 정관이나 규칙 등으로 흐르는 세상 모임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회칙이라는 강제성을 요하는 기준이 없어도 주님의 계획과 역사만을 의지하기에 없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불필요한 것을 잘 알면서도 회칙을 통해 기준을 잡아가는 것은 다양한 인간이 모이고 개인의 이력이 각기 다른 것처럼 신앙과 믿음이 수준과 강도가 다르기에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에 의하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생명은 투명성과 선명성에 있습니다. 한 두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모양새는 모임을 병들게 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가면을 쓰게 해주는 형식입니다. 즉 모임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들과 감독을 요하는 자들이 모임을 위해 선의의 소통과 감독을 이룰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남전도회는 교회의 어른부터 오늘 등록한 새내기 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만큼 서로의 위치와 그릇에 따라 모임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따로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 광명교회는 2012년도 15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임직을 세우고 새로운 비전으로 도약하고자 담임목사를 비롯한 모든 기관이 합심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교회 기둥인 남전도회 회원들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의 영달을 위해 저차원적인 삶에 이끌려 교회 공동체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을 안타깝게 하는 처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전도회 회원 여러분,
남전도회는 교회의 어른이자 기둥입니다.
많은 여교우나 어린 학생들은 바로 우리를 바라보며 신앙이 본보기를 삼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나 할 것없이 아직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했고 믿음도 부족합니다. 고로 모든 공예배에 다 참석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주일 예배 외에는 기도를 잊고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십일조는커녕 주정헌금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런 조항 등은 서로 만나서 교제를 나누다 보면 주님께서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때에 따라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은 형식적인 절차보다는 선한 믿음을 더 좋아 하시며 성도 간의 교제를 통해 하나씩 진리의 말씀을 채워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더 사랑하십니다.
우리보다 신앙생활을 오래했다 해서 내가 저 사람보다 헌금을 많이 한다 해서 자신을 내세웠던 자들에게 주님이 노하셨다는 것은 신앙의 수준이 삼척동자에 해당되는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인 만큼 우리를 죄인으로 정죄하고 비판하는 그릇된 영적인 지도자들의 기복적인 가르침을 탈피해서 이젠 자진하여 첫발을 내딛어 십자가의 참의미를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협조사항과 앞으로의 방향을 전하면서 이만 인사의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교회의 목회 방향에 어긋나지 않고 교회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남전도회 전반적인 운영은 매월 열리는 월례회의를 통해 계획되고 실천되고 보고되며 회원이 결정해 주신 대로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2. 남전도회 회비 문제는 회원들 각자의 절대적인 자율로 하되 선명하게 처리할 것이고 꼭 해야 할 사안이 등장하면 회원들에게 알리고 자발적인 후원이나 찬조 등을 통해 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회비가 부족하여 계획된 일을 못하게 되면 보이기 위함으로 억지로 하지 않고 과감히 접을 것입니다.
3. 남전도회 발전에 참여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기도로 끊임없이 중보하는 방법, 매월 월례회의 참석하기, 매월 회비 1만원 납부, 특별한 사업 시행시 찬조, 남전도회 관련 행사시 참여 등입니다. 모든 사항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오나 여러분의 선택과 결단을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4. 담임목사를 비롯한 당회원과 분기별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여서 교회보다는 아직도 세상과 가까운 우리 각자가 영적인 가르침을 받으며 우리 스스로 교회의 지체로서의 역할을 찾는 노력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5. 남교우들의 활발한 교제의 터인 광명FC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더욱더 살아있는 교제를 해나갈 것이며 여전도회 임원들과 긴밀한 관계 속에 등산 등 온 성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때로는 제가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거나 잘못된 길로 남전도회를 이끌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 여러분의 충고나 고견을 충분히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는 있습니다.
거듭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교회의 어른이자 중심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2012년도 달력이 한 장 남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이 새해 첫 날 소원했던 여러 꿈과 목표 등은 꼭 이루시고 혹여 아직 만족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셨다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과 잘 비교하셔서 과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이 원하시는 합당한 삶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스스로 고백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아브라함 남전도회 회장 백대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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