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합당(合當)한 것
철학자 디오게네스(Diogenes)는,
알렉산더 대왕이
‘당신의 소원이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햇볕을 가리지 말아 주시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대왕은 그런 디오게네스를
존경하고 부러워했다는
통설이 있다.
모 학자는,
인간이 자신감을 갖게 되거나
열등감에 빠지게 되는 이유를
두 가지로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외면적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갖춘 것으로
권력, 명예, 재산, 학벌, 키나 외모 등이다.
둘째, 내면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신앙심, 철학 및 사상, 심리적 안정감 등이다.
내가 타인보다 더 갖춘 것으로는
자신감이 충만하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갖추지 못하면
열등감에 빠진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눈으로 봤을 때
알렉산더 대왕은
외면적인 것을 포함하여
두 가지 다 가진(?) 자로 예상된다.
반면, 거지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외면적으로는 부족하고
내면적으로는 갖춘 자로 짐작된다.
그러나 요즘 말로,
세상 것을 다 가져서
부족할 게 없었던 대왕이
왜, 볼품없던 철학자를 부러워했을까는
유추해 볼 필요가 있다.
창조주는
인간 모두에게 공평하게
인간 각자에게 가장 합당(合當)한 것을
주셨다.
지금이라도 묻고 찾으려 노력해야
개나리와 같은 삶을 살수 있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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