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사랑을 하면
매일 기쁘고 즐거운 게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맘이 아려서
그 고통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랑을 하면
때론 슬프고 아플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미소만 있으면
다시 맘을 잡고
환호를 지를 수 있다.
사랑은,
나의 생각이나 경험으로
한다거나 중단할 수 없는
나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인간의 초월적, 근원적 감정이다.
사랑은,
인간의 힘으로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정신과 마음의 세계,
즉 영적 세계다.
이 말은, 사랑하는 대상을 두고
나의 형편이나 타인의 눈 때문에
사랑을 거부하는 것은
티끌만도 못한 인간이
창조주의 계획을 엎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다만, 지금 사랑하는 대상에게
나의 욕망만을 채우려 한다거나
내게만 맞추고자 하는
이기적, 배반적인 자세는
결코 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은 나보단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배려하기 때문이다.
바다가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사랑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은
자연 이치이므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들어온 게
사랑이라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라지는 게
곧 이별인 것이다.
사랑과 이별은
인간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으므로
때에 따라 순응하면 된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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