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합(正反合)을 말한 것
나는 정치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이념과 사상을
좋은 제도와 정책 등으로 연결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유익을 주기 위함’이라고
평소 생각해 왔다.
여기서 비슷함이란,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얼마든지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물론, 정치인은 비슷함이 달라져서
정당을 옮기면 철새로 비유되거나
일반인도 이동하면
줏대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그것은 각자의 소신이기 때문에
구태여 비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SNS를 보면,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소신이라는 명분으로
극단적, 절대적 표현을 일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극단 및 절대적이란,
자신의 신념이 옳다 해서
타인의 신념을 배타하는 언행이다.
문제는 항상 이런 자들이
불을 지핀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
너도 틀릴 수 있고 나도 틀릴 수 있다.
그래서 독일 철학자 헤겔은,
정반합(正反合)을 말한 것 같다.
나의 목적이 사심(私心)이 아니고
우리 모두를 위함이거나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라면
우리사이를 이간시키거나
나라가 갈라지게 하는 표현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대는
다음 세대가 어찌 보고 있을지
항상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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