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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사랑하니까』

백대현 시집,『사랑하니까』표지글

by 백대현 2019. 10. 28.

백대현 시집,『사랑하니까』11월 5일 출간!! 



사랑은, 하얀 바람처럼 왔다가 검은 바람이 되어
내 곁을 떠난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다.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슬픔을 동반하고. 사랑에 빠진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감춘 채 바라봐야만 하는 아련함과 마음을 전하지 못한 애절함,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상실감 등 여러 감정의 스펙트럼 속에서 방황한다.

그렇다면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사랑이 주는 모든 것이 사랑 그 자체이고,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봄에 가물가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춤을 추듯 시작해서 여름에는 태양처럼 강렬하거나 장대비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늦가을에는 허허벌판에서 가슴을 아리는 체험을 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눈송이 뒤에서 메말라 가는 나뭇가지처럼 사계절을 경험하게 한다. 사랑은 이 수많은 감정과 기분을 경험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싸움이요 삶이다.”

시인 백대현은 시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선 때로 슬픔과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사랑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사랑하며 살자. 단 한 번뿐인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