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역할(役割)
팔팔 꿇여서 차려진 사골국물...
보기만 해도 침이 '꿀걱' 넘어 간다.
국물을 떠서 입에 대니
너무 싱거워...
옆에 있던 소금으로 간을 해서
깍두기와 같이 먹으니
어제보다 몸이 좋아진 듯 하다.
소금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13절을 통해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음... 그 참뜻은 무엇일까...
지금 내가 맛있게 먹었던 이 국물조차
소금을 넣지 않으면 그 맛을 느끼지 못하듯
나 자신도 세상에서 소금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인거 같은데...
"...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세상적으로 말하자면 소금은,
지금처럼 음식에 맛을 내고
또 금과 귀한 보석처럼 썩지 않는
그저 그 정도라고 생각했고
평소 귀한 줄도 몰랐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들 자신을 소금으로 비유로 해서
말씀하신 것은...
우리 모두 각자가 이 세상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그것을 말씀하신 게 아닌가.
그래... 나는... 아니 너도 우리 모두 말씀 후반부처럼
맛을 잃어서 밟힌 순 없지 않겠니?
2009. 3. 17. 화.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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