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은,
‘전 세계는 알면서
자기 자신은 모르는 자가 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 중에
‘전 세계는 알면서’를 ‘알다(知)’란
지식의 의미로만 보지 않고
소유(所有)까지 포함해서 해석한다.
즉 내가 가진
스펙, 권력, 명예, 물질 등이다.
남보다 가진 게 많을수록
때론 공허함과 허무함에 빠진다.
몸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어도
맘은 가로등 꺼진 골목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다 알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을은, 그런 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찾게 해 준다.
남보다 가진 게 많지만
속이 비어있는 자들이
옷깃을 치켜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펙을 갖추기 위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물질을 늘리기 위해
열 바가지 땀 흘렸던 봄과 여름...
가을은 땀을 식히면서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라 퐁텐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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