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상잡문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이다!!

by 백대현 2020. 10. 3.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은,

‘전 세계는 알면서

자기 자신은 모르는 자가 있다.’고 했다.

 

나는, 그의 말 중에

‘전 세계는 알면서’를 ‘알다(知)’란

지식의 의미로만 보지 않고

소유(所有)까지 포함해서 해석한다.

즉 내가 가진

스펙, 권력, 명예, 물질 등이다.

 

남보다 가진 게 많을수록

때론 공허함과 허무함에 빠진다.

몸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어도

맘은 가로등 꺼진 골목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다 알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을은, 그런 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찾게 해 준다.

남보다 가진 게 많지만

속이 비어있는 자들이

옷깃을 치켜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펙을 갖추기 위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물질을 늘리기 위해

열 바가지 땀 흘렸던 봄과 여름...

 

가을은 땀을 식히면서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와

라 퐁텐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찾는데 노력해야 하는 계절이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