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자식을 위해 했던 행위를 두고
파랑이는 파랑이대로
빨강이는 빨강이대로
노랑이는 노랑이대로
매체를 앞세워 진위 여부를 전하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이 시각도 군복을 입고 있다.
명절이라 그런지
유난히 보고 싶다.
아들 나이 때
나도 똑같은 자리에 있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싫었다.
졸리지 않는데도 잠을 자야 했다.
하기 싫은 삽질도 해야 했고
겨울에는 깊은 골짜기까지 내려가
내 키의 두배가 넘는
통나무도 메고 올라왔다.
나는, 아들이 나처럼
고생하는 게 싫다.
보내기 싫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이라 해서 순응했다.
보통 부모들은
다 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정치는 참 나쁘다.
속마음은 같은데
혀는 아닌 것처럼 말하라고 그들을 움직인다.
물론 높은 위치에 있으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단지 '모든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맘은
같다.'를 말하기 위함이다.
당사자는 드러난 게 사실이라면
자식을 위한 마음이었다고
고개를 숙이면 된다.
아니라면 파랑이도, 빨강이도, 노랑이도
일반화된 정치 색깔 표현은 이제 그만하고
자기 할 일이나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하늘은,
인간의 머리카락 한 올까지 보고있다.
자기 규칙을 앞세워 하늘의 눈을 가리면
안된다는 의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정치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색이 합심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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