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은 매한가지
칠십이 이십 품으면
늑대라 손가락질하고
이십이 칠십 사모하면
덜 익은 복숭아라 하고
칠십이라 한들
이십이라 한들
제 맘을 어찌 알고 조절할까
늙은 늑대 죽을 날 모르고
복숭아 익기 전 떨어질 거 모르고
칠십이라 한들
이십이라 한들
실 하나도 통과 못할 간격이지
늑대도 복숭아도
그 맘은 매한가지
죽을 날 기다리는
미물(微物)의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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