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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작은 腫氣의 苦痛

by 백대현 2015. 7. 23.

작은 腫氣의 苦痛

 

 

 

 

   제, 양팔에서 苦痛이 시작되더니

   오늘, 왼팔이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내일, 오른팔이 떨어지려 豫告하고 있다

   肉體의 아픔은 그래도

   참을 수 있겠다

   떨어진 팔에 실을 붙이면 되니까

   아마도 苦痛중의 苦痛은

   그것이리라

   마음의 아픔, 靈魂의 무너짐임을

 

   엊그제 꿈에서

   나보다 덩치 큰 사람이 낮잠 잘 적에

   나는 면도칼을 들고

   그의 입술 주위에서 곪고 있는

   작은 腫氣 하나를 몰래 잘라내었다

   그는 놀라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그리고는 나에게 손 발짓하며 무슨 말인가 하였지만

   나는, 自鳴鐘의 신경질적인 소리로 하여금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궁금하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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