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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판단하며 혀를 돌리는 것

by 백대현 2015. 7. 28.

판단하며 혀를 돌리는 것



랑의 캠페인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 꼭 하나만을 꺼내어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랑을,
받은 사랑을 티끌 만큼만이라도
내가 섬기는 교회나 이웃에게
행하거나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통해
아니면 나 자신도 모르는 나의 또 다른
능력도 포함될 것이다.”

내 나름대로 말은 멋들어지게 했지만
나는 나도 모르는 교만에 빠져
그것을 사랑을 전한다는 명분으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주님의 일이나 교회 공동체에 연관된
일을 하면서 아직도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게 된다.
또한 다른 성도를 비판하고 정죄하는
크고 작은 죄를 반복하고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도 다 계획이 있어
우리 각자의 행실을 지켜만 보고 계시는데
하찮은 나 같은 존재가 이러쿵저러쿵
판단하며 혀를 돌리는 것.
내가 나를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신앙생활이 성장하면 할수록 오히려 역행하는
거울에 비취는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초라하다.

그래 설까...
매일 맛나게 마시던 이 모닝커피가 오늘따라 쓰다.

글 :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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