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트를 찾았으면
겨울비가 내린다.
크진 않지만 천둥소리도 들린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아침이 비로 인해
다른 날과 다르게 조금 어수선하다.
전조등을 킨 여러 대의 자동차가 빨간 신호등 때문에
두어 줄로 순서를 기다리고
나도 선 김에 오늘 강도사님이
내 핸드폰으로 보내 주신 귀한 말씀을
열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 라는
시편 말씀이다.
나는 말씀 속에서,
지금 내리는 겨울비로 마음이 약간 어두웠었지만
이내 저 비가 내 가슴으로 파고들면
기쁨으로 변모될 것이라는 희망을 찾았다.
물론 위 말씀은 지금 내 육신의 생각과
상황과 차이가 있는 말씀일 것이다.
허나 지금 내리는 비가 땅에 스며들어
작은 생명들의 양식이 되어서
그 생명들이 곧 올 봄에 기지개를 펴듯
나는 지금 커피를 들고 자판을 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혹여 작은 어두움이 있는 미지의 사람들에게
거기서 벗어나고 또한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그 방법을 나로 인해 그 힌트를 찾았으면 하는
나만의 바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지금 내리는 비는 곧 그치고 화창한 해가 뜰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2008. 12. 8. 월.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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