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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

바뀌어 가는 季節 속에서

by 백대현 2015. 7. 31.

바뀌어 가는 季節 속에서

 

 

   季節이

   서로 앉으려는

   통나무 벤치위로

   그 둘을 비웃듯

   내 엉덩이가 먼저

   살포시 걸터

  

   통쾌함에

   웃어야 하나?

 

   그토록 좋아했던

   녹색 그늘이

   이젠 어깨를

   움츠리게 해

 

   서운함에

   울어야 하나?

 

   人間은 왜

   七色에 매여

   고운 얼굴에

   각각의 色을

   번갈아 칠해야 돼?

  

   그 頻度에 의해

   주름이 하나, 두울...

   늘어가는 것을

 

   벤치 주인이

   바뀌려 하고,

   그늘 속 溫度가

   내려가는

   자연스런 모습들에서

   내가 허둥거리는

   이유?

 

   그래!

   얽힌 세상의 흐름을 모르는

   어미 뱃속 아이가

   부러워

 

   아냐!

   흐름을 만가지

   經驗한

   죽어 가는 늙은이가

   더 부러워

 

   現在

   딱 중간인 나

   어떤 모습으로

   呼吸해야 해?

 

   작년 보단 뭔가를

   알듯하긴 한데...

 

   이런 계절만 되면

   반복되는

   우울함이야

 

   이런 계절만 되면

   반복되는

   쓸쓸함이야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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