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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품

나만의 철학을 꼭 만들어 낼 것 /백대현

by 백대현 2016. 6. 23.

 

나만의 철학을 꼭 만들어 낼 것



노자가 자신을 찾은 공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가르쳤다.

‘총명하고 통찰력이 있으면
죽음의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이것은 타인을 자주 비판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박식함과 뛰어난 말솜씨로
다른 사람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폭로하면
부메랑이 되어서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다는 말이다.

이어서 노자는
‘군자란, 내면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언뜻 보기에는 멍청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의 말은,
‘자신의 주장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대에게 인정받고
자기 공적을 내세우지 않으면
오히려 상대에게 존경받는다.’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노자는 가르침을 마무리하면서,
지도자는 구성원을 지도할 때
겸허한 마음과 뒤에 물러서서 넓은 아량으로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그래야만이 다수의 구성원이 지도자에게
순종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나는 중국 고전을 좋아해서
노자, 공자, 맹자, 장자 등 할 것 없이
그들의 확실한 이론은 다 알지 못하지만
표지라도 읽어보려는 자세는 가지고 있다.
그 결과로 정(正)과 인(仁)을 찾았고
살면서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고정적인 정과 인에서 벗어나
‘사랑하면서’ 라는 현재진행형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물론 아직 나의 철학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고
어설픔으로 인하여 아직도 많은 이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는 뛰어난 식견(識見)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것이고
겉으론, 부족한 사람으로 보여서
오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참아 낼 것이며
그것이 창조주가 내게 주신 사랑을
내가 타인에게 전하는 방법.’이란
나만의 철학을 꼭 만들어 낼 것이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