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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백대현, 돌아가기 싫다!!

by 백대현 2025. 1. 9.

돌아가기 싫다!!

 

 

그 시대는 임금이 권력의 중심이었다.

그의 말 한마디로, 보통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가 결정되었고

국정(國政)도 좌지우지되었다.

대부분 신하들은 절대 권력자를 보좌하면서

왕의 위험한 판단을 막기 위해

상소를 올리기도 하고

노, 소, 남, 북 등으로 갈라져서

자기 집단의 뜻과 정책을 주장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왕도 각 집단도 나름대로 출발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보복의 되풀이라는 흐름 때문에

미개한 나라에 주권을 빼앗겼다는 분석도 있다.

 

아무튼 우리는,

대물림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 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힘을 유지하려는 것과

서로를 죽여야만 자리를 보전할 수밖에 없었던 그 구조가

결과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학습했다.

 

각 집단의 지향점(指向點)이 다른 것은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상호 보완하라는 의미다.

반대편을 쓸어버리겠다는 것은

이 시대가 그 시대로 회귀하는 것과 같다.

나는 결단코 돌아가기 싫다.

다음 세대에게도 가지 말라고 말릴 것이다.

그는 조심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