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의 차이 2.

사랑과 우정의 차이 2.

 

 

 

글쎄 저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내겐 관심 밖의 일이다. 다만 드라마 흐름상 남자의 말과 다르게 저 남녀는 우정으로 진행될 수 없는 건 확실하다. 오히려 극적 효과를 노리다가 둘만의 정상적인 사랑으로 돌아 간 뒤 드라마의 막이 내려지리라는 나만의 짐작이 앞섰다.

 

왜 그럴까나?

 

인간에겐 눈과 마음이 있다.

그것을 생물학적 논리나 생리적인 현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눈은 보이는 모든 것을 참이든 거짓이든 바라보라는 암시가 있고, 맘은 눈으로 보인 것을 제대로 느끼고 판단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나 배움 등으로 굳어진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만사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인간 사이엔 진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지식만을 고집해서 오해나 다툼 등이 생기고 등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자신의 생각을 인정하고 악수도 하는 그런 반복을 연출하는 것도 흔하게 본다.

 

내가 구태여 사랑과 우정을 논하면서 위 같은 예를 드는 것은 오직 나만의 생각으로 타자를 치는 것이기에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왜 그럴까나? 를 말하기 전에 나는 나의 이야기를 두 가지 더 하려고 한다.

 

얼마 전, 결혼 전에 사귀었던 여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이후 나는 그녀를 만났고 그녀는 이런 말을 했었다.

물론 그녀는 결혼한 사람이다.

 

“....예전의 일은....... 다 잊고...... 우리 좋은 친구하면.....안 될까요?”

 

나는 그 자리서 단호하게 대답했다.

 

“친구? 미안합니다. 난 그런 거 못해요.”

 

...3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