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신앙인의 눈높이 e.

 어설픈 신앙인의 눈높이 e.


십일조 뿐만 아니라 십계명 등 주님의 가르침이 나오면 고개를 숙이는 내 모습은 현재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의 모습이다. 현재 내 신앙의 객관적인 모습이며 수준이다.
그래서 모든 율법의 대부분을 지킬 수 없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시어 그 모든 것을 사해 주셨다.

우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말씀을 통해 차츰 성장하면서 성령의 인도와 역사로 주님의 곁으로 가면서 육신이 살아있는 동안 그 사랑에 티끌만큼이나마 보답하기위해 우린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 생활을 하고 있고 교회 안에서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통해 지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대중 매체에 쉬지 않고 나오는 한국 교회와 많은 목회자들의 문제는 자신들의 위세와 욕심 때문에 이런 저런 일을 행해 놓고 순수한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내세워 고개를 숙이게 하는 데 과연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고개를 들 수 있을까?

가진 게 없고 못 배우고 못났기에 교회에 나와 주님을 만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힘으로 이 하루를 이겨내고 그것을 달래고 세상에 나가 살려고 발버둥치는 나약한 보통의 신앙인들에게도 표현은 숨기고 있으나 생각은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런 생각을 가진 자들이 그런 목회자들과 대립하는 게 싫어서 선진국에서는 무교회주의자들의 등장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들은 그 뒷감당을 어찌하려는 지 염려가 된다.

나는 정치성향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도 약간의 중도 성향을 가지고 있다.
교회 내에서의 수직적인 관계는 주님과 나 사이일 뿐 성도간의 관계는 수평적이 되어야 한다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목사와 장로, 권사와 안수집사 등 교회의 직분은 우리들 간에 교회 안에서 질서를 갖자는 의미이지 명령하고 정죄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글의 서두에서 잠깐 언급했던 나의 장, 단점은 저 사람에게는 뒤바뀐 장, 단점이 되어서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서로의 단점을 채우며 함께 교회가 발전하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는 데 써져야 마땅한 것이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지 않고 일부 교인들이 교회의 직분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포장하는 방법은 스스로 기도하고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본다.

나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오만과 교만에 쌓여있지만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진리 앞에선 고개를 숙이고 인정하는 점은 탁월하다.
그것은 타인과 어떠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그 나눈 것을 연구하고 묵상하여 인정할 수 있는 논리가 정립되면 행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스스로 인정되지 않을 때는 그 옳고 그름을 떠나 행함이 없다.

나는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요 구원자로 인정했기에 믿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인간의 가르침에는 아직까지 절대적인 순종을 하지 않는다.
즉 각양각색의 인간의 가르침보단 해당 인간의 가르침과 내 마음의 감동 감화가 일치하여 어우러질 때만이 그 움직임이 드러난다는 말이 된다. 그것이 내 안의 성령이 주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역사하는 것으로 믿는다.

나는 그 답을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앞에 두고도 의심하여 손가락으로 찔러 보고 그 때서야 재대로 믿고 죽음으로 주님의 사명을 감당한 도마에서 찾는다. 주님을 똑 같이 믿지만 다르게 움직이는 제자들의 유형은 현대 사회에서 성도들도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이 각양각색의 12제자를 각각의 각도에서 사랑하셨듯이 현대 사회에서 예수님을 사모하는 모든 성도에게도 각자가 가진 방식대로 오는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확신한다. 비록 성도로서 잘못된 언행을 일삼고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기다려 주시는 그런 주님의 마음만 있다면 현재 끝없이 갈라지고 있는 교회와 성급한 목회자들은 없을 것이다.

글 :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