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건 나이야
늘어가는 게
나이야
점점 희미해지는 게
지난 추억이야
온 몸을 다해
굵은 노끈으로 매어 두어도
추억을 되새겨
색칠을 짙게 하여 봐도
늘어가는 건
나이야
줄어드는 게
오직 생명이고
뚜렷이 보이는 게
오로지 하늘이고
24시간 잠을 청하지
않더라도
저 하늘이 싫어
땅만 쳐다 보고 있어도
생명은 쉬지 않고
점점 줄어 들고
먼저 간 이들은
계속 손짓하고 있어
저어 가을 하늘에서...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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