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뒤에 있을 눈물 4.
체크할 수 있는 내용은 위 외에도 수없이 많다.
위 체크 내용만을 놓고 볼 때 사랑과 사랑이 아닌 중간은 생략된 상태이므로 그 무게가 어느 쪽인가에 따라 현재 사랑하는 사이와의 사랑의 현재 강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을 해석하다 보면 신은 역시 전지전능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사랑하는 사이에는 위 같은 항목에 대해 서로 아파하지 말라는 뜻에서 결혼이라는 선물을 주셨으니 말이다.
하지만 신에게 아쉬운 것도 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진행하고 결합도 하였으나 시간의 흐름과 비례하여 우린 후자 쪽으로 맘과 몸이 흐르기 시작한다.
흐르기 시작하는 그 시점, 사람에 따라 횟수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린 또 다른 사랑을 갈망하기 시작한다.
아무튼 신이 주신 생명을 신이 거두기 전까지 우리에겐 진정한 나만의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허락되어 있다.
그 기회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오고 가는 데 그 기회라는 것이 미혼자에게만 있고 기혼자에게는 이미 결정되었다거나 박탈된 것으로 보면 안 된다.
결혼한 인간들은 안한 인간들보다 자신만의 결단으로 자칭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결정한 것, 즉 기회가 먼저 생겼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존 앨런 리는, 사랑은 참으로 미묘해서 여섯 가지로 구분하면서도 사람에 따라 상대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한 가지 아니면 두세 가지가 동시에 표출된다고 말했다. 즉 동시에 나오는 감정을 자신 스스로 판단해서 거기에 합당한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추론하건데, 그는 신이 주신 사랑의 밝음과 그 뒤에 있을 어두움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합당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인간들에겐 그만한 댓가가 따른다는 주장을 내포한 상태로 구분을 한 것 같다.
루두스, 스토르지, 프라그마, 아가페 류의 사랑을 하는 자가 에로스나 마니아적 사랑처럼 행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어떠한 사랑인지 잘 판단하여 언행에 임해야 한다.
(... e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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