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만근(千斤萬斤) 너무 무겁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두 손으로
자신의 눈과 귀를 막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그 상태로 오늘도 위험천만한
차로(車路)를 걷고 있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그 사람에게 소리쳤어요.
손을 내리고 눈과 귀로
앞을 보고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 보라고요.
그 도로에서 얼른 인도로 올라오라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으로 내 눈과 귀를
막고 있는데 뭔 참견이냐고
버럭 화를 내네요.
그 소리가 무섭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모른 척 해야 하나요.
세상을 살아 가면서 나만의 생각이나
사상이나 이념이나 정립된 철학까지
인간 각자가 서로 다른 모든 것은 나눌 수 있지만
주님의 가르침만은
양보도 타협도 할 수 없는 거예요.
내 영혼이 메마르고 죽어가는 것이
원색 사진처럼 뚜렷하게 보이고
내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정확하게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가르침으로
오늘도 이어져 오고 있지만
아직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는
그들의 책략(策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신앙이나 교회생활은
내 맘이 동해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고
부담이나 억지로 할 수 없고
기쁜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어찌 알았는지
듣기에 따라 타당하고 절묘하리만큼
맞는 말이에요.
성령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듯해요.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건 몰라도
주님의 말씀만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다만 아직은 내 영적인 힘이
그들의 힘을 이길 수 없어서
퇴근을 앞둔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千斤萬斤) 너무 무겁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 갈 시간인데...
글 :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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