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초 후에 뜰 희망
전도서 7장 14절 말씀 상반부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삶이 잘 풀릴 때는 ‘기뻐하라’ 하시면서
어려울 때는 슬퍼하거나 절망하라 하지 않고
‘되돌아 보아라’ 고 말씀하시는 지
저 같은 어설픈 글쟁이는
앞 뒤 문맥이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눈을 감고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너무나 엄청난 뜻이 그 안에
내포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른 계획과 모양으로
행하시고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형통함이든 곤고함이든
돌고 도는 삶의 희로애락의 반복은
하나님께서 당연히 우리에게 주신
삶의 흐름인 것입니다.
허나, 우리는 너무나 간악하고 나약해서
형통할 때는 내 탓이요.
곤고할 때는,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여기며 절망하고 낙담합니다.
계속해서 중하반부를 보면,
‘...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형통함과 곤고함은
인간이 아무리 잘난 척한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순환될 지
전혀 알아차릴 수 없는
하나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형통함을 가진 사람은
내일 곤고함이 당연히 올 수 있고
곤고한 사람은 지금 당장
희망이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세상 일로 곤고한 분들은
하나님 말씀을 가슴에 싶어
일초 후에 뜰 희망을 바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설령 힘들어서 모든 걸 놓고 싶다 손치더라도
하나님이 내게 맡겨 두신 것을
처한 곳에서 다시 꺼내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없이
결코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우리의 삶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것보다는
계신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가짐이
하나님이 ‘되돌아 보아라’ 라고 말씀하신
그 의미의 정답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글 :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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