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철학을 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마땅히 철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은 우리 각자에게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크고 작은 인생 문제는
철학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어떤 자세로 철학을 해야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
세상 만물 하나하나는
지어진 이유와 목적이 있고 맡은 역할이 있다.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진화론을 옹호하는 자들이야
불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은, 창조주께서 흙을 통해
형상을 만드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
생물체가 된 피조물이다.
피조물은 조물주의 뜻에 따라
사는 동안 각자 맡은 바를 행해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가장 이상적인 모양새다.
육신(흙)은 땅에서 나는
곡식을 통해 성장하다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생기)은 창조주의 말씀과
선대들이 완성 또는 중단한 지식을
같은 방식으로 반복만 하다가
그들의 길을 따라간다.
사람이 철학을 한다는 것은,
창조주의 계획과 섭리에 의지하기 보다는
인생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해 보겠다는
즉 육신과 영혼의 중간에서 갈피를 못 잡는
어정쩡한 동작(動作)이다.
내게 닥친 오늘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고뇌와 번민하는 게 철학이 아니라
창조주 앞에 먼저 나가서 머리 숙여 묻고
답을 받아서 해결하려는 자세가
제대로 철학을 하는 것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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