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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잡문

내 마음의 창고에 쌓인다는 것

by 백대현 2018. 4. 14.

내 마음의 창고에 쌓인다는 것



포털 사이트(Portal site)는,
특정 분류에 따라 정리해 놓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는
‘입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입구 앞에서 서성거리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공부하기 위함이거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올린 자료나
이미 제공되어 있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해당 분야에 대한 내용이든
정치, 경제, 사회 등 현시대의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라면 그 목적을 옳게 채울 수 있지만
오류가 담긴 정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용(受容) 하기 전에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마천은
‘호학심사(好學深思) 심지기의(心知其意)’
즉 ‘배우기를 좋아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면
마음으로 그 뜻을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사마천은 배운 것을 깊이 생각해야만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내 것으로 소화되어
내 마음의 창고에 쌓인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무리 배우기를 좋아한다하더라도
입구를 통해
쉽게 배우고 또 정보를 얻을 수 있어도
사실과 거짓을
제대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즘 세상 사람들 중에는
입구라는 이름을 가진 그 공간에 가득 채워진
잘못된 정보와 쓰레기 같은 자료를 가지고
그것이 참인 것처럼
그대로 전달하는 자들이 의외로 많다.
자신이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함부로 전달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면, 그로 인해

어린 영혼들이 병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백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