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38 백대현, 맘은 매한가지 * 맘은 매한가지 칠십이 이십 품으면늑대라 손가락질하고이십이 칠십 사모하면덜 익은 복숭아라 하고 칠십이라 한들이십이라 한들제 맘을 어찌 알고 조절할까 늙은 늑대 죽을 날 모르고복숭아 익기 전 떨어질 거 모르고 칠십이라 한들이십이라 한들실 하나도 통과 못할 간격이지 늑대도 복숭아도그 맘은 매한가지죽을 날 기다리는 미물(微物)의 하나지 2024. 8. 31. 백대현, 답한다!! 답한다!! ‘버스입니다. 어느 쪽이 앞(진행 방향)일까요?왜냐하면? 또는 이유는?’ 수많은 국가가 있다.자동차 운전석을 살펴보면,나라마다 오른쪽 또는 왼쪽에 핸들이 있다.우리나라 사람은 왼쪽에 있다 하고일본이나 영국 사람은 오른쪽에 있다고 답한다.초등학생도 아는 이 질문이와 뭔 상관이 있을까? 2024. 8. 29. 백대현,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숲으로 가요』제목을 본 순간,시집이라기 보단 철학서 같았다.지인의 시(詩)를 읽으면서고개를 끄덕였다.갤러리/다시 동인 공저 시집,『다시 숲으로 가요』 2024. 8. 28. 백대현, 써지지 않는다!! 써지지 않는다!! “40대 중반의 여성 A가 수면제 20정을 한 번에 먹었습니다. 왜 먹었을 까요?” 매년, 글쓰기 프로그램 첫 날, 첫 질문이다. 함께 공부하기 위해 모인 분들을 몇 명씩 나누고 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돌아가며 해보라고 한다. 그들 각자 자신들이 느낀 소감을 진지하게 꺼낸다. 각자 가진 생각이 거의 나오면 시간과 상황에 따라 삼사 명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대부분 가족 간의 문제, 타인과의 관계 문제, 정신·정서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이다. 질문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이 수업의 목표와 목적도 부연한다.“인간은 각자 어떤 문제를 안고 사는데, 그 문제 앞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의 말 한마디나 책 속에 있는 문장 하나가 .. 2024. 8. 26. 백대현, 알았으면 좋겠다!! 알았으면 좋겠다!! 9가지 주제를 놓고 ‘무조건 써라!’에 20명이 도전했다.결과를 보면, 3명이 모두 제출했고17명이 각각 2~8가지를 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했던‘초고는 걸레 또는 쓰레기’란 말을 가져와를 해보라고 했다. 9명이 도전해서그중 2명만이 단상에 올랐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 글을 사랑하는 분들이다.이번 기회에 기존 작가들의 수고를알았으면 좋겠다.다음 시간부터는 책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공부한다. 2024. 8. 23. 백대현, 이해하면 된다!! 이해하면 된다!! 헬렌 피셔는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에서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서유독 그 한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와‘사랑은 무엇이고 왜 우리는 사랑에 빠지며어떻게 사랑을 유지해야 하는가?’를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백대현은 자신의 시집 『사랑하니까』 146p에서그 설명에 대한 답을 아래와 같이 말했다.“사랑은 나의 생각이나 경험으로선택하고 결정 또는 시작과 중단을임의로 할 수 없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인간의 초월적, 근원적 감정이요인간의 힘으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정신과 마음의 세계,즉 영적 세계로 이해하면 된다.” 2024. 8. 20. 백대현, 삼켜 버린다!! 삼켜 버린다!! 모 작가는 ‘LOVE’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L은 Laugh의 L자로, ‘어떤 일을 이룬 후에 함께 소리 내어 웃어라.’ O는 Ok의 O자로, ‘항상 상대방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좋게 받아 들여라.’ V는 Victory의 V자로, ‘상대방의 고통을 함께 하면서 이겨 내자.’ E는 Enjoy의 E자로, ‘기쁨이나 슬픔 등을 함께 나누어라.’ LOVE를 거꾸로 해석하면,초기는 서로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가중간은 고통도 함께 하면서 상대의 장, 단점을 인정하고마지막은 어떤 일을 이루고 나서 함께 웃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 중에는기쁘거나 좋을 땐 함께 하자 해놓고슬프거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등을 보인다.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인데이리 하면,.. 2024. 8. 15. 백대현, 해석이 다르다!! 해석이 다르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이고교만은, ‘잘난 체하며 뽐내고 건방짐’이다.보통 자신을 상대방 앞에서 낮추는 것을 겸손, 잘난 척하거나 뽐내고 건방지게 언행하는 것을 교만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자나 많이 가진 자가낮은 자나 갖지 못한 자 앞에서높은 척도 가진 척도 하지 않는 것이 겸손이고 반대면 교만이라고 여기는 것은세상적 해석이다. 영적 의미는 다르다.높은 자나 많이 가진 자에적용하는 단어가 아니라 높지 않거나 갖지 못한 약자를 기준으로 한다. 즉 약자가 절대자 앞에서 자신의 약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겸손이고큰소리치는 게 교만이다.예를 들면, 새끼 강아지가 자기를 낳아 준 어미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게 겸손이고 어미를 인정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판.. 2024. 8. 14. 백대현, 팩션(Faction)화 했다!! 팩션(Faction)화 했다!! “난 못해”라는 말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지만,“해 볼 거야”라는 말은 기적을 만들어 낸다._조지 P. 번햄 불과 몇 달 전,딸아이 참관 수업 때문에첫 수업에 1시간 지각(?)했던 분이수필에 이어 소설까지 도전해서그 결과물을 선물로 갖고 왔다.읽어 보니, 첫 시간에 발표했던 내용을 중심으로팩션(Faction)화 했다.자기가 쓴 글에 줄곧 부끄러워했던 분이이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생각해 봤다.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하게 수업에 임한마음 자세 때문이었다. 2024. 8. 12. 백대현,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이오덕이 『우리글 바로 쓰기 5』 387p에서질문했다.“글을 왜 씁니까?(글을 왜 쓰려고 합니까?)”네 가지 답을 주면서 각자 생각해 보라고 했다. 하나, 어쩔 수 없이 써야 하기 때문에둘, 생활에 꼭 필요해서셋, 칭찬받고 싶어서(상을 받고 싶어서)넷, 쓰고 싶어서 그는 네 가지 답의 의미를 삼척동자도 알 수 있게기가 막힌 비유와 함께 설명해 주었다.그의 마지막 말은,글쓰기의 참을 알게 해주는 명언이다.“밥도 먹고 싶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고일도 공부도 하고 싶어서 해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며글도 무슨 글이든지 쓰고 싶어서 써야 그 글이 제대로 되고, 좋은 글이 된다....중략그러니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이오덕, 『우리글 바로 쓰기 5』 에서 2024. 8. 9. 백대현, 신기하다!! 신기하다!! 신기하다.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쓰고 있는10년 된 졸작이 역주행하고 있다.생활 & 신앙 미셀러니(Miscellany)는판매율이 낮은 편인데최근 추세를 보면서개정판을 고려 중이다.기독교적 신앙과 유교적 중용(中庸)을 토대로마음 편한 삶을 추구하는백대현의,『커피 한 잔이면 지금 문턱을 넘을 수 있다』 2024. 8. 9. 백대현, 반복하는 말이다!! 반복하는 말이다!! 세상엔 비슷한 사람이 참 많다.이분은, ‘닥치고 써라!’다.나는, ‘무조건 써라 또는 정답이 없다 그리고 공개하라!’다.또 한 가지 있다.이분은 글을 쓸 줄 모르거나 힘들어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것을 꺼내서 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고 했다.나는 이와 비슷한 말을 20회 내내 반복한다.글 쓰려는 사람들 대상으로공부하는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다시 한 번 확인했다.최복현 지음, 『닥치고 써라』 2024. 8. 6. 백대현,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글 잘 쓰고 싶으면, ‘무조건 쓰고 지인들에게 공개하라.’고 했다.그 말 믿고 열심히 써서함께 공부하는 분들 앞에서 낭독했다.그땐 잘 썼다고 칭찬하더니이제 와서 헤밍웨이를 들이대며 ‘걸레’ 또는 ‘쓰레기’라고 하면서내 글을 무시(?)한다.이젠 글, 문단, 문장, 단어 순서로계속 고쳐쓰기를 하란다. 이 과정을 거쳐야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고눈깔사탕 하나 던지듯 쉽게 말한다.커피 한 잔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글을 벗 삼아 사는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기 전에 힘들어하고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2024. 8. 1. 백대현, 범상치 않았다!! 범상치 않았다!! 처음 볼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기자 출신이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건드물기 때문이다. 역시나 제출한 원고를 대할 때마다 글에 군더더기 없었다.가족과 함께하는 휴가 때문에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다고예의 바르게 문자를 보낸 것도 감사한데 자신의 작품에 친필 사인까지 해서선물로 보냈다.역시 나는 꼰대(?)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사람은 마냥 좋다.황재혁 신학소설,『교회 교향곡』 2024. 8. 1. 백대현, 잊으면 안 된다!! 잊으면 안 된다!! 몇 년 전, 우연히J 방송국에 출연하여 노래를 배운 적이 있다.유명 가수가 음치를 대상으로노래를 가르치고즉흥적으로 불러 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나는 지금도 그분을 공식 석상에서도길에서 우연히 만나도주저하지 않고 스승님이라고 부른다.나의 무지를 깨닫게 하고 부족함을 채워 준 분은연령이나 성별 상관없이 스승이 맞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을 보면스승과 제자 개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은 올챙이 시절과스승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무사자통(無師自通)은 위험(?)하다. 2024. 7. 27. 이전 1 ··· 3 4 5 6 7 8 9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