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모음200

♡ 이별이 슬픈 것은 /백대현 ♡ 이별이 슬픈 것은 글 : 백대현. 이미지, 음악 퍼옴. 이별은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서 슬픈 게 아닙니다 이별이 슬픈 것은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에서 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별을 하고도 사랑했던 사람은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마음속에 내가 없기 때문에 아름다.. 2015. 7. 23.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바람 에 의해 나부끼던 낙엽들이 내 가게 앞으로 모여 든다. 쌓인 낙엽을 보고 오는 손님이 게으른 주인이라 생각할까 해서 얼른 빗자루로 저만치 밀어 버렸다. 돌아서 들어와 보면 똑같은 자리에 낙엽들이 하나 둘 다시 모여 든다. 또 쓸어버릴까 말까 생각하는 .. 2015. 7. 23.
단 하루라도 사랑했었다면 단 하루라도 사랑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긴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나의 모든 감정을 숨긴다 해도 상대는 알 수가 있습니다. 내가 거짓으로 언행을 하는 지 참인 것을 아닌 것처럼 하는 지 서로 그 마음을 알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 나를 아는 지 시험하기 위해 때로는 진심.. 2015. 7. 23.
To. 친구야 /백대현 To. 친구야 친구야, 왜 벤치를 앞에 두고 앉지 않는 거니 다리 아플텐데 앉지 그러니... 친구야, 왜 머리를 숙이고 있니 넌 머리 숙일일 한거 없잖아 머리를 들어... 친구야, 벤치에 앉아... 그리고 머리를 들어... 청명한 하늘 상쾌한 바람 예쁜 색깔의 낙엽... 친구야, 너는 아니 저 모든 것이 .. 2015. 7. 23.
* 그대가 * * 그대가 * 언제나 웃고 있지만 항상 마음으로 울고 있는 그대가 참으로 감사합니다. 기도 중에 주님이 예비하신 길이라 확신이 되고 또 순종하고 싶어 오직 그 길을 향하고 싶어도 가려는 나를 두고 힘든 세상을 벗어나고파 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부르짖는 세상 때문에 가던 발걸음을 여.. 2015. 7. 23.
40과 50사이 /백대현 40과 50사이 한자어로 40세를 불혹(不惑)이라고 한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란 의미다. 50세는 지천명(知天命)이다. ‘하늘의 뜻을 앎, 하늘의 명을 앎.’ 이란 뜻이다. 지금의 내 나이처럼, 우리 각자는 4~50년이란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름대로 어느 정.. 2015. 7. 22.
뛰고 또 뛰면 뛰고 또 뛰면 미친 듯 뛰기만 했었지 무작정 앞만 보면서 四肢를 흔들었을 뿐 저어 뒤에서 바지자락 그림자 잡고 絶叫하던 가족, 벗, 이웃 그리고 나 자신까지 아는 척도 보살피지도 않았었어 내 나이는 이미 사십 여개의 나이테로 生은 전보다 前進한 상태인데 왜, 왜 눈엔 荒凉한 벌판만.. 2015. 7. 22.
이 비가 그치면 이 비가 그치면 어제부터 내린 비가 그치질 않아요. 비가 내게 오려던 님의 마음을 바꾸었나 봐요.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고 옆에 말없이 앉아 있는 핸드폰만 원망해요. 님도 핸드폰도 이 비가 그치면 움직이려나... 글 : 백대현. / 이미지 : 퍼옴. 2015. 7. 21.
이렇게 비가 내리면 이렇게 비가 내리면 이렇게 비가 내리면 내님이 올 거 같아요. 이미 떠나 버린 내님이 꼭 올 거 같아서 내님이 비를 맞으면 추울 거 같아서 님이 오실 길 모퉁이에 우산을 준비해 두네요. 나는 그냥 비를 맞을 래요. 혹여 내님이 그런 나를 보고서 아직도 울고 있니? 하고 물으면 아니야 비 .. 2015. 7. 21.
그 깊은 뜻 /백대현 그 깊은 뜻 왜 글을 써요? 글쎄... 책 만들어서 돈 벌 것도 아니면서 뭐 하러 써요? 힘들게... 힘든 건 아니? 당연하죠!! 글 쓰는 거 힘들더라고요? 저는 두 줄 쓰다보면 머리가 아파져요. 하하하, 그러니? 사실 나도 힘들어... 그니까 힘들게 뭐 하러 쓰냐고요? 말하면 알겠어? 힘은 들지만 쓰.. 2015. 7. 21.
어찌 그리 탁한지 /백대현 어찌 그리 탁한지 가족이나 지인이 하늘로 가셔서 슬픔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생일이나 합격 승진 등 축하 받아야 할 사람들도 있고 똑 같은 하루를 우린 각기 다른 물감으로 색칠을 하고 우리네 희로애락은 물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일 진데 지금 나의 기쁨과 가진 복이 영원할 .. 2015. 7. 20.
배움도 멈추면 안 되는 것 /백대현 배움도 멈추면 안 되는 것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었을 때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 답인가? 그렇다! 나도 마찬가지.. 2015. 7. 20.
다만 염려되는 것 /백대현 다만 염려되는 것 평소보다 운동장을 두 배 뛰어선지 몸이 천근만근이다. 누운 채로 리모컨을 눌렀는데 임진왜란 때 신각(申恪)이라는 장수가 무고죄(誣告罪)로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식사 중 TV에서 재상(宰相)이 추궁을 당하는 화면이 나왔다. 내용을 듣고 예상해보니 뇌물수수 .. 2015. 7. 20.
떠나버린 그대 떠나버린 그대 글 : 백대현. / 그림 : 퍼옴. 이슬비 스쳐간 벤치위에 나만이 외로이 앉아 아무런 이유 없이 떠나버린 그대의 뒷모습 찬바람 흘러간 벤치위에 나만이 외로이 지켜 말없이 놓고 간 편지 한 통 그대의 무언의 미소 저 멀리에서 나를 부르는 듯한 애틋한 너의 목소리 설레는 내 .. 2015. 7. 18.
너무 빨리 여길 찾아 온 거야 너무 빨리 여길 찾아 온 거야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어 가족, 친지, 벗, 이웃, 그 외 미지의 사람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이런 날은 그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아... 그래서 나는, 아직 푸른 잎을 가진 나무나 멋들어지게 자리하고 있는 정자를 찾아 차를 나누고 마음을 .. 2015.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