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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모음200

어제처럼 오늘도 어제처럼 오늘도 어제처럼 오늘도 넓지만 조용한 공원 벤치에서 식어가는 커피잔을 가슴으로 데우려는데 멀리, music hall에서 춤추듯 걸어나오는 이름모를 音樂이 저기에선, 容顔을 확인할 수 없는 남녀의 幸福의 미소가 나의 가슴을 더 차가웁게 하려고 한다 어째서, 어찌하여 여지껏 나.. 2015. 7. 31.
당신도 저처럼 /백대현 당신도 저처럼 당신도 저처럼 힘들어 하시나요 하루 또 하루 짧아지는 제 생 만큼 당신을 향한 마음은 더욱 간절한데 왜 저는 그리움에 울어야 하나요 당신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너무 너무 아파서 당신께 달려가고 싶어요 이 아픈 가슴을 다 열어 보여주고 싶어요 하지만 알아요 주.. 2015. 7. 31.
벤치 같은 사람 /백대현 벤치 같은 사람 계절이 바뀌어도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벤치 하나가 있습니다. 앉는 사람이 어제 그 사람이 아니어도 어제처럼 반기는 벤치 하나가 있습니다. 계절과 사람은 오늘도 바뀌었지만 변함없는 벤치를 보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여기에도 그런 벤치 같은 사람은 있.. 2015. 7. 31.
무엇이 저희를 힘들게 하는 겁니까? /백대현 무엇이 저희를 힘들게 하는 겁니까? 무엇이 저희를 힘들게 하는 겁니까? 나이가 들어가며 허약해지는 육신의 노쇠함 때문입니까? 해놓은 거 없이 나이만 들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까? 오늘 채워야 할 이런 저런 채무에 대한 부족한 물질 때문입니까? 잘난 게 없어서 주어진 일.. 2015. 7. 31.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어느 날 육신의 질병으로 앙상한 뼈만 남아 있는 지인이 찾아 오셨습니다. 커피 한 잔씩 들고 한동안 서로 아무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 지 망설이는 제게 그는 먼저 말했습니다. “이렇게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내가 더 .. 2015. 7. 31.
사랑을 외면하지 마세요 사랑을 외면하지 마세요 그분은,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라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말씀을 듣더니 자신은 자신 맘대로 살겠다고 세상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또 다른 사람은 해당 종교를 가지라.. 2015. 7. 31.
내려놓지 마세요 내려놓지 마세요 글을 너무나 사랑하고 즐겨쓰시는 ○○님에게, "요즈음 글이 통 안 보이네요..." 라고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님은 입술을 닫은 채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이셨습니다 더 이상 여쭙기는 실례인거 같아서 저 혼자 마음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님... .. 2015. 7. 31.
멋진 사람 멋진 사람 나는 본다 해가 떨어지면 가게 앞 술집 종업원들이 파라솔 펴는 것을 객기가 넘치는 젊은 청년들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하얀 중, 장년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자리를 차지할 땐 그 얼굴이 대체로 밝다 시간이 흐르면 그 얼굴들이 점점 붉게 변한다 점잖던 음성이 높아지기 시작.. 2015. 7. 31.
보고 계십니다 보고 계십니다 연모함으로 가슴이 시린 청년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알면서도 외면해야 하는 여인도 있습니다 둘 다 참으로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시림을 달래기 위해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의 처한 바를 기도로 달래는 아름다운 마음... 지금 우리의 주위에는 저들처럼 하나님이 주신.. 2015. 7. 31.
안녕히 가세요 님 안녕히 가세요 님 제 기억 속에 님은 검은 머리보다 하얀 빛깔이 더 많이 보였어요 두껍고 무거운 검은 안경테 뒤에서도 기도 중에 행복해 하는 눈동자 저의 잘못된 신앙을 길고 긴 기다림으로 묵묵히 가르쳐 주시던 입술 뒷자리에 앉으셔서 피곤해 찌는 제 어깨를 보드랍고 따뜻하게 만.. 2015. 7. 31.
아침이 오기도 전에 아침이 오기도 전에 우리는 아침이 오기도 전에 가끔씩 눈을 뜨게 되는 그런 나이입니다 그럴 땐 그저 눈꺼풀을 내리고 아무 생각을 하지 마세요 잠시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무언가 나의 머리와 가슴에 보이는 게 있을 겁니다 아십니까? 그것이 각기 인생에서 현재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 2015. 7. 31.
하늘로 간 나의 친구 하늘로 간 나의 친구 오늘따라 네가 한없이 보고 싶구나 바보처럼, 이런 좋은 세상 놓아두고 왜 먼저 갔니... 내가 외로울 때나 용기가 필요할 때 언제나 곁에서 진솔한 가슴으로 위로해주던 자식... 친구야, 요즘 참 기쁜 일 하나 있단다 하늘에서도 보이니? 세상이 여러 번 바뀐 오늘 초등.. 2015. 7. 31.
내 안의 그대 내 안의 그대 내 안에 그대가 있는데 그런 그대를 가질 수 없어요 항상 여기 있는데 손이 닿지 않아 슬퍼요 비가 내리면 우산이 되고 싶고 바람이 불면 웃옷을 벗어 입혀 주고픈데 고작 해줄 수 있는 건, 시린 맘 보여주지 않으려고 당당한 미소만 주는 것뿐이에요 어느 날은 아무 것도 해.. 2015. 7. 31.
비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비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어요 비가 내리면 내 눈은 빗속에 숨겨진 사랑이 보여요 비가 내리면 내 가슴은 사랑을 시작해요 비가 그치기라도 하면 나는 철렁해요 비가 그치면 희미해지는 사라지려는 사랑 때문에 무서워요 고개를 숙이고 눈물로 기도해요 비가 멈추지 않게 해달라고 내게 .. 2015. 7. 31.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백대현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오늘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골프, 등산, 승마. 볼링, 댄스 등등 각자 기호(嗜好)에 따라 생(生)을 보낸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 같은 취미를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게 되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을 .. 2015. 7. 30.